또 음악 예능?…김태호 PD 빠진 ‘놀면 뭐하니’ 위기론

입력 2022-05-20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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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MBC
▲사진제공=MBC

또 음악 예능이다. MBC 간판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의 반복되는 음악 프로젝트에 시청자들은 “식상하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화제몰이에는 성공한 분위기지만 과거 김태호 PD가 이끌 때 만큼의 화제성은 아니라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놀면 뭐하니?’는 여성 보컬그룹 멤버를 뽑는 ‘WSG워너비’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현재 15명의 참가자가 최종 오디션을 앞두고 있다. 이들 중 최대 12명이 3개 팀으로 나눠 실제 데뷔할 예정이다.

앞서 ‘놀면 뭐하니?’는 남성 보컬그룹 MSG워너비와 걸그룹 환불원정대, 혼성그룹 싹쓰리 프로젝트를 잇따라 성공시켰다. 이번 ‘WSG워너비’ 프로젝트는 4번째 제작 그룹으로, 가면으로 얼굴을 가린 참가자들의 ‘정체’를 추측하는 재미와 호기심 등이 시청자들의 재미를 유발했다. 또 박봄의 ‘유 앤드 아이’, 빅마마의 ‘브레이크 어웨이’ 등 과거 히트곡을 경연곡으로 선보여 추억을 자극하기도 했다.

화제성은 수치로 증명됐다. ‘엠마스톤’, ‘전지현’ 등 참가자들이 화제성 조사회사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비드라마 TV 검색어 이슈 키워드 부문 1∼6위에 이름을 올렸다. 유튜브에서는 관련 영상이 최대 200만 조회수를 넘기며 인기다.

그러나 비판의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상에서는 “앞선 프로젝트와 다를 게 없다”, “지겹다”, “또 음악 예능이냐?”라며 식상하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다. 특히 MSG워너비 프로젝트 때의 블라인드 오디션 방식을 그대로 가져와 활용하는 등 비슷한 형식이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출처=‘놀면 뭐하니’ 방송화면
▲출처=‘놀면 뭐하니’ 방송화면

블라인드 오디션은 참가자의 목소리에만 집중하며 실력을 확인하는 절차다. 참가자들은 저마다 진정성 있는 무대를 선보였고, 시청자들은 오디션에 빠져들었다. 하지만 지난달 30일 방송에서 멤버 미주로 추정되는 공효진이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를 불렀는데, 심사위원들은 미주임을 알아채고도 ‘합격’을 외쳤다. 또 환불원정대 멤버로 활약한 제시와 ‘놀면 뭐하니?’ 고정 출연자 신봉선이 오디션에 나서면서 ‘제 식구 챙기기’라는 비판도 받고 있다. 여기에 유재석의 소속사 대표인 가수 유희열, 방송인 김숙 등 익숙한 인물들이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자칫 ‘그들만의 리그’로 비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태호 PD가 프로그램을 하차하면서 ‘놀면 뭐하니’가 “식상하다”는 평가를 받기 시작한 것은 부정할 수 없다. 유산슬, 싹스리, 환불원정대 등 독창적인 아이템을 발굴하며 전작 ‘무한도전’의 인기를 이어갔다. 하지만 김태호 PD가 빠진 이후 박창훈 PD가 합류, 유재석과 함께 정준하, 하하, 신봉선, 이미주가 더해지면서 5인 체재로 바뀌었다.

앞서 박창훈 PD는 “새 단장한 ‘놀면 뭐하니?’에는 ‘시의성’에 바탕을 둔 아이템을 중심으로 멤버들의 리얼한 관계를 기반으로 한 소소한 아이템들 및 MSG워너비처럼 새로운 인물들을 발굴하는 장기프로젝트들도 고려 중에 있다”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프로그램은 예전만 못한 화제성으로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방송된 MBTI(성격 유형 검사 도구)편은 시청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외향형과 내향형으로 팀을 나눠 ‘깻잎 대란’ 등에 대해 토론하는 등 지나치게 식상했다는 지적이 일었다. 결국 평균 7~8%대를 오가던 시청률은 MBTI 편 방송 후 6.2%로 떨어졌다. 지난 2020년 프로젝트 그룹 환불원정대 제작 당시 자체 최고 기록 13.3%를 기록했던 영광이 무색할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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