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계열사, 소액주주 불만에 “최대주주 외 지분 전량 매입”

입력 2022-05-20 15:4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지아이티, 1010억 규모 자사주 매입 결정

현대차그룹의 비상장 계열사 지아이티가 최대주주 지분을 제외한 모든 주식을 매입하기로 했다. 매입 단가는 장외거래가보다 23~165% 높은 수준이다. 이 회사는 지난 3월 소액주주들이 경영에 불만을 품고 주주운동에 나서기도 한 곳이다.

지아이티는 20일 자사주 499만여 주를 1098억여 원에 매입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주당 2만2000원꼴로, 양도신청 기간은 7월 11일부터 8월 12일까지다. 대금 지급은 8월 29일 예정이다.

취득 예정주식 수는 전체 발행주식(922만여 주) 대비 54% 수준으로, 최대주주인 현대모비스 보유지분(423만여 주, 지분율 45.87%)을 제외한 나머지 전량이다. 이 회사 주식은 한국산업은행 (7.75%)과 소액주주 751명(268만여 주, 29.15%) 등이 나눠 들고 있다.

자사주 매입 가격은 장외 거래가보다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장외주식 거래 사이트 서울거래 비상장에 따르면 지아이티의 장외거래 가격은 매입 기준 7900원에서 1만7000원이다. 매입 기준은 2만1000원이다. 다만, 이는 수십 주 단위의 소량 거래 희망가격이라 시장 가격이라고 평가하긴 어렵다.

재원은 보유 현금으로 해결할 수 있다. 이 회사는 1분기 말 기준 유동자산만 1410억 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중 단기금융상품 등 현금성자산은 1000억 원이 넘는다.

앞서 지아이티 소액주주 연대는 회사가 현대모비스로 인수된 이후 상장 계획이 틀어지고, 성장이 정체됐다며 주주운동을 벌이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이 회사는 1997년 설립된 자동차 진단기 제조, 판매 및 정비 정보시스템 개발 회사로, 2015년 현대모비스에 매각됐다. 현재 지아이티 주주들은 현대모비스 인수 이전에 회사 주식을 매입했던 이들 혹은 이들에게 주식을 매입한 이들이다.

지아이티 관계자는 “주주가치 제고 목적”이라며 “최대주주 지분 외에 모든 지분을 사들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신라면·빼빼로·불닭까지...뉴욕은 지금 K푸드 앓이중[가보니(영상)]
  • 수험생 정시 입결 활용 시 “3개년 경쟁률·충원율 살펴보세요”
  • 트럼프, 2기 재무장관에 헤지펀드 CEO 베센트 지명
  • 송승헌ㆍ박지현, 밀실서 이뤄지는 파격 만남…영화 '히든페이스' [시네마천국]
  • 강원도의 맛과 멋을 모두 느낄 수 있는 '단단단 페스티벌' 外[주말N축제]
  • 野, 오늘 4차 주말집회…‘파란 옷, 깃발 금지' 먹힐까
  • '위해제품 속출' 해외직구…소비자 주의사항은?
  • “한국서 느끼는 유럽 정취” 롯데 초대형 크리스마스마켓 [가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905,000
    • -0.22%
    • 이더리움
    • 4,788,000
    • +4.13%
    • 비트코인 캐시
    • 739,000
    • +10.79%
    • 리플
    • 2,145
    • +7.95%
    • 솔라나
    • 361,400
    • +1.49%
    • 에이다
    • 1,517
    • +21.17%
    • 이오스
    • 1,085
    • +14.21%
    • 트론
    • 307
    • +10.83%
    • 스텔라루멘
    • 624
    • +53.32%
    • 비트코인에스브이
    • 100,900
    • +9.5%
    • 체인링크
    • 24,240
    • +15.05%
    • 샌드박스
    • 562
    • +15.6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