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가 오는 16일 4000억 신주인수권부사채(BW) 청약에 들어간다. 이번 BW발행으로 기존 주주들에게 악재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10일 KB투자증권 손명우 선임연구원은 “기아차 BW발행과 수익추정치를 변경한다”며 “목표주가를 29%하향한 7800원으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손 선임연구원은 다만 올 2월 누적 기준 내수판매 7.2%증가, 미국 점유율 1.3%포인트 상승한 3.3%, 신차 3종 출시를 앞두고 있는 점등을 감안해 매수의견은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동부증권 윤태식 애널리스트도 BW발행에 따른 목표주가를 하향했다.
윤 애널리스트는 “BW발행으로 유동성 우려 해소 차원에서는 긍정적이지만 주주가치 희석이 예상된다”며 “BW 발행에 따른 주식 수 증가와 환율 및 판매 가정 변경으로 인해 목표주가는 기존의 11,000원에서 10,000원으로 하향조정하지만 투자의견은 BUY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이는 환율 상승 및 신차 효과로 주요 시장에서의 M/S 확대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이다.
한편, 기아차는 올 만기도래 차입금은 8063억원으로 연초 발행한 회사채까지 포함하면 유동성 압박문제는 일단 해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