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은 10일 "정부가 지원하는 환경개선 및 물류비 절감을 위한 'LNG 엔진개조 사업'에 참여해 LNG 엔진개조 혼소(경유 및 LNG)차량 4대에 대한 개조 작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 차량들은 인천, 평택, 대전 등 LNG 충전소(대전, 평택, 포항)가 있는 주변 지역을 중심적으로 운행할 예정이다.
한진 관계자는 "LNG 충전소가 전국적으로 확대됨에 따라 전국 간선 택배차량 및 컨테이너 차량에 대해 개조 작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LNG 화물차는 경유차에 비해 연비가 10%가량 낮은 반면, 주행원가는 20% 정도 저렴하다"며 "1회 충전으로 600km 이상의 장거리 운송뿐 아니라, 온실가스 배출도 적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한진은 택배 및 컨테이너 화물차량에 LNG 엔진개조 차량을 지속 도입하고 하역장비를 전기식으로 교체하는 등 선도적인 친환경 물류체계 구축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향후 그린물류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예상돼 물류기업들에게 비용 절감 및 기업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현재 한진은 기존 경유용 지게차, 항만하역 장비 등의 물류 작업장비를 전기식 전동기로 교체하는 등 일선 작업현장에서부터 친환경 물류시스템을 정착시켜 나가고 있다.
택배사업의 경우도 'GPS, PDA' 등 최단거리 운송이 가능한 첨단 택배IT 시스템 도입, 택배차량의 지속적인 '배기가스 감축장치' 장착 및 저공해 차량인 천연가스(CNG)차량 개조 등 중장기적으로 친환경 택배사업 체제로의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안으로 50여대 규모의 LNG 혼소차량을 추가로 도입하는 등 녹색물류에 대한 투자와 지원은 물론, 에너지 절감 및 친환경 제품의 활용 증대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