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주로 도입하는 중동산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상승했다.
10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67달러 상승한 43.7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국제원유 선물가격은 미국과 중국의 선박 대치로 인한 긴강감이 고조되고 석유수출국기국(OPEC)의 추가 감산 가능성이 재차 제기돼 상승했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55달러 상승한 47.0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영국 런던 원유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72달러 내린 44.1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제유가는 미국과 중국 선박들의 대치로 인해 지정학적 불안감이 고조되면서 상승했다고 석유공사측은 설명했다.
미국 국무부는 해군 함정을 포함한 5척의 중국 선박들이 공해상에서 미국 해군 함정에 위협을 가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중국 선박의 미군함 위협 소식이 시장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게 분석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아울러 OPEC이 오는 15일 비엔나에서 개최될 총회에서 추가 감산을 결정할 가능성이 재차 제기돼 유가 상승을 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