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넨셀, UAE 오르디파마와 ‘코로나19 먹는약’ 판권 계약 체결

입력 2022-05-23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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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세찬 제넨셀 기술경영위 의장(왼쪽)과 오르디파마 가레고즐루 창업자가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제넨셀)
▲강세찬 제넨셀 기술경영위 의장(왼쪽)과 오르디파마 가레고즐루 창업자가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제넨셀)

제넨셀은 아랍에미리트(UAE) 오르디파마(Ordi Pharma FZ-LLC)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ES16001’의 중동 및 터키 독점 판권에 관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양 사는 ES16001의 생산 및 인허가, 유통 및 공급 전략 등에 합의하고, 지난 20일 판권 이전 계약(Exclusive distributorship agreement)에 서명했다. 오르디파마 측은 코로나19 치료제 외에도 제넨셀 및 관계사의 다른 파이프라인에도 큰 관심을 보여 후속 사업화 논의도 함께 추진된다.

제넨셀 기술경영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강세찬 경희대 교수 일행은 19~20일 터키 이스탄불 아타셰히르 지구에 위치한 오르디파마의 모기업 DEM파마를 방문했다. GMP(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 관리기준) 인증 생산시설과 연구소 등을 시찰하고, DEM파마 데니즈 데미르 대표, 오르디파마 가레고즐루 공동창업자 등을 만나 계약을 체결했다.

ES16001은 국내 자생 식물 담팔수에서 추출한 신소재 기반의 신약후보물질로, 현재 국내에서 코로나19 및 대상포진을 적응증으로 각각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제넨셀은 터키에서 추가 임상시험 없이 생약제제 일반의약품(OTC)으로 인허가를 받고, 추후 다국가 임상 2/3상 중간 결과에 따라 전문의약품 인허가를 추가 획득한다는 전략이다. 제품은 국내 제조 및 기술이전을 통한 현지 제조 등을 놓고 제넨셀의 생산 파트너사인 한국파마와 추가 협의할 예정이다.

오르디파마는 내년 상반기까지 터키에서만 15만 명분의 판매를 계획하고 있으며, 엔데믹(풍토병화)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시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오만, 이란, 이라크 등 중동지역도 터키와 동일한 방식으로 바로 진출하게 된다. 다국가 임상 결과에 따라 국가별 조건부허가를 신청하거나 및 필요 시 오르디파마 주관으로 가교임상시험(현지인 대상 추가 임상)도 병행하기로 했다. 이번 계약 체결 15일 이내에 오르디파마에서 현지 인허가 및 사업계획을 제넨셀로 보낼 예정이며, 양 사는 이를 토대로 45일 이내에 이번에 합의한 가격정책 및 터키 브랜드 등을 확정하게 된다.

이성호 제넨셀 대표는 “원천기술 개발자인 강세찬 교수가 직접 오르디파마 및 모기업 대표를 만나 당사 치료제의 특장점을 설명하고 계약을 체결했다”며 “국산 코로나19 치료제의 첫 수출이라는 성과를 거두기 위해 남은 계약 체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세찬 교수는 이번 계약 자리에서 제넨셀의 의약품뿐 아니라 건강기능식품 원료, 최대주주사 세종메디칼의 의료기기, 주주사이자 생산 파트너사인 한국파마 및 관계사 에이피알지와의 협력관계 및 파이프라인도 소개, 추가적인 수출 및 공동 연구 등도 모색하기로 했다. 특히 제넨셀의 눈 건강 기능성 원료 및 에이피알지의 경구용 바이러스 항체형성촉진제에도 오르디파마 측이 큰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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