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ㆍ달러 환율이 사흘만에 다시 상승세를 보이며 1550원대로 올라섰다.
1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9시40분 현재 전일보다 1.0원 오른 1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일보다 5.0원 상승한 1554.0원으로 출발해 매수세가 강화되면서 1561원까지 급등했다가 다시 매물이 유입되면서 1550원대 초반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국내외 주가 약세의 영향으로 환율이 상승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일 뉴욕 다우지수는 1.21% 하락했으며 이날 코스피지수는 장초반 상승분을 반납한 채 보합권을 유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250억원 정도 순매수에 나서며 환율 상승을 제한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외환시장의 한 관계자는 "전일 뉴욕증시가 다시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국제금융시장에 불안감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하지만 외국인 모처럼 순매수를 늘리고 있어 환율 상승 부담이 다소 완화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