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통화 했나” 질문에…강용석 “새 정부에 부담되고 싶지 않아”

입력 2022-05-24 08:43 수정 2022-05-24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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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강용석 후보(연합뉴스)
▲6·1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강용석 후보(연합뉴스)

6.1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강용석 무소속 후보가 ‘윤석열 대통령과의 통화 사실’ 여부를 묻는 질문에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통화기록이 있다며 강하게 대응했던 종전 입장과 달라진 모습이다.

강 후보는 23일 서울 마포구 SBS 스튜디오에서 경기도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토론회에서 정의당 황순식 후보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황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 통화 기록이 있다고 했다가 말 할 수 없다고 했다가 말이 바뀌고 있다”며 “대통령이 직접 선거 개입을 하면 탄핵 소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심각한 사안이다. 대통령과 정말 통화를 했나. 기록이 있는지 분명히 밝히라”고 추궁했다.

이에 강 후보는 “윤 대통령이나 새 정부에 누를 끼치거나 부담이 되고싶지 않아서 ‘노코멘트’를 하겠다”고 짧게 답했다.

그러자 황 후보는 “그걸 거면 처음부터 말을 하지 말았어야 하는 거 아니냐”며 “책임 있게 말씀을 하는 게 맞을 것 같다”고 비판했다.

강 후보는 “기자와 인터뷰 하는 과정에서 우연찮게 나온 얘기를 가지고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더 말씀드리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다”면서도 “책임감 있게 하라는 것에 대해서는 충분히 이해하겠다”고 수긍했다.

앞서 강 후보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이던 지난주 통화를 했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왜 김동연(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을 공격해야지 김은혜(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를 공격하느냐’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이 강 후보와 통화한 사실이 없다고 밝히면서, 진실공방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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