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디추싱, 결국 미국서 자진 상장폐지 결정...내달 상폐

입력 2022-05-24 09:5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23일 주총서 자진 상장폐지 결정
내달 초 SEC에 상폐 관련 서류 제출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지난해 6월 30일 트레이더 뒤로 디디추싱 로고가 보인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지난해 6월 30일 트레이더 뒤로 디디추싱 로고가 보인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중국 차량공유업체 디디추싱이 미국 증시에서 자진 상장 폐지하기로 했다.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디디추싱은 이날 베이징 본사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뉴욕증시 상장폐지 안건을 의결했다. 이날 투표에 참여한 주주의 96% 가까이가 상장폐지를 찬성했다.

회사는 주총 이후 성명을 통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자진 상장폐지 의사를 전달했으며 내달 2일 또는 그 이후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상장폐지 신청 관련 서류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식거래는 통상 10일 후에 중단된다.

디디추싱은 지난해 6월 30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했다. 상장 직후 중국 규제 당국은 디디추싱이 가진 방대한 운행 정보가 미국 정부로 흘러가면 국가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면서 회사 데이터 인프라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당국의 만류에도 디디추싱이 뉴욕증시 상장을 강행하면서 당국의 눈 밖에 난 여파였다.

이후 중국 규제 당국은 디디추싱의 신규 가입을 중단하도록 했고 중국 내 모든 앱 스토어에서 디디추싱 앱을 내리도록 했다. 현재도 당국의 조사는 진행형이다. 당국의 요청에도 미국 증시 상장을 강행한 배경에는 소프트뱅크 등 주주들의 압박 때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의 규제와 조사는 실적 부진으로 이어졌다. 지난달 디디추싱은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7% 감소했다고 밝혔다. 디디추싱은 결국 지난해 12월 뉴욕증시를 떠나 홍콩증시 등에 다시 상장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중국 당국의 규제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이달 초 디디추싱은 기업공개(IPO)와 관련해 SEC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70% 가까이 떨어졌다.

SEC는 디디추싱을 포함해 100개 이상의 중국 기업의 감사서류가 미국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미국 증시 상장폐지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경제성장 1%대 회귀하나…한은, 성장률 내년 1.9%·2026년 1.8% 전망
  • '핵심 두뇌' 美·中으로…한국엔 인재가 없다 [韓 ICT, 진짜 위기다下]
  • '회복 국면' 비트코인, 12월 앞두고 10만 달러 돌파할까 [Bit코인]
  • 교통비 또 오른다?…빠듯한 주머니 채울 절약 팁 정리 [경제한줌]
  • [송석주의 컷] 순수하고 맑은 멜로드라마 ‘청설’
  • "비트코인 살 걸, 운동할 걸"…올해 가장 많이 한 후회는 [데이터클립]
  • 단독 론칭 1년 만에 거래액 1억弗 달성 ‘트롤리고’…내년부터 원화 결제 추진
  • 정몽규, 축구협회장 4선 노린다…허정무와 경선
  • 오늘의 상승종목

  • 11.28 15:01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2,650,000
    • +2.14%
    • 이더리움
    • 4,988,000
    • +4.79%
    • 비트코인 캐시
    • 716,000
    • +3.32%
    • 리플
    • 2,050
    • +7.22%
    • 솔라나
    • 331,100
    • +3.34%
    • 에이다
    • 1,401
    • +4.32%
    • 이오스
    • 1,116
    • +1.73%
    • 트론
    • 279
    • +1.09%
    • 스텔라루멘
    • 677
    • +12.2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9,100
    • +7.25%
    • 체인링크
    • 25,120
    • +0.72%
    • 샌드박스
    • 834
    • +1.2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