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민주, 후반기 국회의장에 5선 김진표 선출…부의장엔 4선 김영주

입력 2022-05-24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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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 의원총회 열고 투표…166표 중 89표 받아
김진표, 경제ㆍ교육 부총리 지낸 엘리트 관료 출신…'경제통' 불려
김진표 "할 말 하는 의장으로서 역할 다 하겠다"

▲제21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된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이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화상 의원총회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제21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된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이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화상 의원총회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5선의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됐다. 부의장 후보에는 4선의 김영주 의원이 뽑혔다.

김 의원은 이날 화상으로 진행된 의원총회에서 89표를 얻어 우상호(57표), 조정식(18표), 이상민(2표) 의원을 제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경제ㆍ교육 부총리를 지낸 엘리트 관료 출신이다. 친노ㆍ친문 5선 중진으로 민주당 내 대표적인 '경제통'이다.

행시 13회로 입직해 재경부 차관을 거쳐 2002년 국무총리 국무조정실장으로 발탁됐고, 다음해에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에 임명됐다. 2005년에는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을 역임했다.

2004년 경기 수원시 영통구에서 공천을 받아 당선된 뒤 그곳에서 내리 5선을 했다. 2008년부터 3년간 민주당 최고위원을 지냈다.

김 의원은 중도 성향으로 분류되며 여야 가리지 않고 두루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강점이다. 특히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다.

김 의원은 "삼권분립이라는 민주주의 원칙이 확실하게 작동하고 국회의원의 역량을 마음껏 펼칠 국회, 그래서 국민 눈높이서 많은 성과 내는 민생 국회를 위해 최선 다하겠다"며 "국회 권위를 지키는 의장, 입법부 수장으로 할 말을 하는 의장으로서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선거 기간에 의장 선거를 치르게 돼서 선거에 집중해야 할 의원들, 또 어려운 형편서 분주하고 계신 전국의 민주당 후보들께 죄송한 마음"이라며 "제 몸에는 민주당의 피가 흐른다. 당적을 졸업하는 날까지 '선당후사'를 위해 민주당 동지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어 기자들과 만나 후반기 원 구성 절차가 지지부진한 것에 대해 "우리 당 후보로서 지금 단계에서 이야기하기에는 부적합하다"며 "여야 간의 충분한 합리적 논의 거쳐서 좋은 해법을 만들어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국회의장 선출과 법제사법위원장을 포함한 후반기 원 구성 문제를 함께 논의하자며 본회의 개최에 반대하고 있다.

여소야대 국회 운영에 대해 "여당과 야당이 잘 협치해서 민생, 국회 정책이라든가 개혁 과제들을 잘 합의해 처리해야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받을 수 있다"면서도 "삼권분립이 지켜져야 실질적인 협치도 지켜진다 생각한다. 그런 분위기를 만드는 데 필요한 말을 꼭 하고 의장으로서 입장 지휘를 분명히 하는 역할이어야 신뢰 받는 협치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영주 국회부의장 후보는 114표를 얻어 52표를 받은 변재일 의원을 제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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