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수도권 지하철·버스 통합정기권 도입…교통비 최대 38% 아낀다

입력 2022-05-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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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부터 추진 목표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정부가 내년부터 수도권 지하철·버스 통합정기권 도입을 추진한다. 도입 시 최대 38%의 교통비 절감이 기대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는 서울·인천·경기 등 지자체 및 철도 운송기관과 지하철·버스 통합정기권 도입을 추진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24일 서울역에서 열린 지하철·버스 통합정기권 도입을 위한 관계기관 회의에는 대광위,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 서울교통공사, 한국철도공사가 참석했다.

현재 지하철만 이용 가능한 정기권이 있으나 버스 환승할인이 적용되지 않아 지하철로만 통행하는 역세권 주민이 아니면 할인 혜택을 받지 못하고 추가로 요금을 내는 문제가 있었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하철 60회를 탈 수 있는 수도권 30일권은 5만5000원(서울 전용)~10만3000원(거리비례용)으로 월평균 약 10만 명이 이용하며 인천전용권(인천지하철 60회)은 5만 원으로 월평균 약 1000명이 이용 중이다.

윤석열 정부는 국민 교통비 절감을 도모하고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하철 정기권의 버스 환승할인 적용’을 국정과제 중 하나로 선정했고 이를 실천하는 방안으로 지하철·버스 통합정기권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대광위는 국민이 통합정기권을 더욱 편리하고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전문 연구기관과 함께 도입방안을 면밀하게 검토하고 지하철·버스 등 대중교통을 담당하는 전국 대도시권 지자체 및 운송기관과 협의를 거쳐 2023년 도입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통합정기권이 도입되면 기존 지하철 역세권 주민 외에 지하철과 버스를 환승하는 이용객에게도 할인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국민 대중교통비 절감(26.7~37.7%)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정호 대광위 광역교통경제과장은 “지하철·버스 통합정기권은 정부가 대중교통 정기권 서비스를 지원하는 첫 사례"라며 "대중교통을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서민층·청년층의 대중교통비를 절감하는 동시에 다양한 이용자의 수요를 충족시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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