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 천호3-2구역, 최고 23층·420가구 규모 아파트 단지로 재탄생

입력 2022-05-2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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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호 3-2구역 재개발 조감도 (자료제공=서울시)
▲천호 3-2구역 재개발 조감도 (자료제공=서울시)

서울 강동구 천호 3-2구역이 최고 23층, 420가구 규모의 아파트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24일 제2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특별분과 소위원회를 열어 ‘천호 3-2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 정비계획안’을 가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계획안 가결로 서울시가 도입한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정비구역 지정 심의를 통과한 첫 재개발 사례가 나왔다. 시는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규제를 완화하고, 주민설명회 등을 개최해 주민들의 적극적인 동의로 정비구역 지정 기간을 약 4년 단축했다.

이번 계획안 가결에 따라 저층 주거지 재개발의 걸림돌이었던 ‘2종 7층’ 규제가 완화됐다. 2종 7층 지역인 천호 3-2구역은 2종 일반주거지역 수준으로 상향된 기준용적률(190%)을 적용받고, 공공기여 등에 따른 인센티브도 추가로 받아 최종 용적률은 215.4%로 정해졌다.

이에 천호 3-2구역은 노후불량건축물 비율이 90%가 넘는 노후 단독‧다세대 밀집지역에서 최고 23층, 총 420가구(공공주택 77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로 재탄생한다.

또, 2종 7층에서 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을 변경할 때의 전제조건이었던 의무 공공기여가 폐지됨에 따라, 과도한 기부채납 대신 공영주차장이 조성된다.

재개발 구역과 주변 지역 간 연결성을 높이는 방안도 마련됐다. 폭이 좁고 경사가 급한 골목길을 공공보행통로로 조성해 이동 편의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천호 3-2구역은 신속통합기획을 통한 재개발 시범사례”라며 “재개발 규제완화방안을 적용해 사업절차가 간소화되는 것은 물론, 사업성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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