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의 지난 3분기 누적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자산운용사 FY'08 3/4분기 영업실적 분석' 자료에 따르면 전체 63개 자산운용사의 FY'08 3/4분기(2008년4월1일~12월31일) 당기순이익은 3455억원을 기록, 전년동기대비 483억원(-12.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용보수는 6% 증가하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수준을 유지했으나, 전기의 푸르덴셜운용 국세환급 관련 이익 301억원과 당기의 우리CS운용 소송관련 손실 160억원이 각각 반영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평균 당기순이익은 55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22억원이 감소했는데, 이는 해당기간 중 신설 운용사가 13곳 증가한 것과 더불어 실적저조로 적자를 기록한 회사도 5곳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회사별로는 △미래에셋(1334억원) △KB(218억원) △신한BNP(202억원) △슈로더(192억원) △삼성(176억원) 등의 순으로 당기순이익을 시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영업수익의 80%를 차지하는 운용보수는 9795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자산총액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551억원(6%) 증가했는데, 이는 월평균 순자산총액이 29조1000억원(10%)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됐다.
펀드 유형별 순자산총액은 주식형펀드와 채권형펀드가 각각 38.1%, 24.5% 감소한 반면 머니마켓펀드(MMF)는 투자자의 안전자산 선호현상 지속으로 89.1% 증가했다.
회사별 이익분포는 최대 1334억원, 최소 -39억원으로 전년동기(953억원~-52억원)보다 차별화 현상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