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25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에 대해 ‘판가 인상으로 마진 개선을 기대한다’며 ‘매수’를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5만4000원을 유지했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대비 11% 증가한 1조7907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5% 감소한 1261억 원으로 집계됐다”며 “1분기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 1029억 원 대비로는 23% 상회한 실적으로 시장 우려보다는 판가와 환율로 선방했다”고 전했다.
타이어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글로벌 물류대란, 반도체 부족 지속, 코로나19 재확산의 영향이 컸다. 다만 믹스 개선과 판가 인상, 우호적인 환율의 영향으로 매출은 늘었다는 평가다. 재료비와 물류비 증가, 국내공장 파업 이슈에 따른 비용 여파로 영업이익도 감소했다.
이 연구원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판가 인상으로 마진을 방어했다”며 “원재료 비용 상승 및 경쟁사 인상에 대응해 1분기 한국 3~10%, 유럽 4%, 북미 6~8% 인상했고 2분기 이후에도 유럽 4~10%, 북미 4% 수준으로 인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도 론칭, 세계 최초로 전기차 전용 타이어 풀라인업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연구원은 “균형 잡힌 현지생산 포트폴리오로 물류비 상승 부담이 제한적인 가운데 믹스 개선과 판가 인상이 이뤄지고 있어 마진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코스트 안정화 시 마진스프레드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판가 인상 시기에 비중을 높여나가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