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이 보유한 자사주식 중 907만1742주를 무상소각하는 방식으로 감자를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전체 보통주(8234만여주) 가운데 11.02% 규모다.
감자 후 두산건설의 발행주식수는 7327만5355주로 자본금 역시 4117억원에서 3663억원으로 줄어든다.
회사는 보유 자기주식 총 1225만여주(특정금전신탁 계약체결로 취득한 314만여주 포함) 중 옛 고려산업개발과의 합병에 의해 취득한 주식이 감자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27일 주주총회에서 최종 결정되며 30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채권자가 감자결정에 대한 이의를 제출할 수 있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감자를 통해 부채비율을 줄이는 등 자본 효율성을 높이고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실시했다"며 "두산건설의 자사주를 소각하는 만큼 기존 다른 주주들에게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두산건설에 대해 발행주식총수의 10% 이상 감자에 따라 주권매매거래를 정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