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윤종원 중용, 있을 수 없는 일"...국힘 지도부 '불가론' 제기

입력 2022-05-25 10:1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여권 지도부가 신임 국무조정실장(장관급)에 내정된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에 대해 반대의견을 개진하고 나섰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25일 언론을 통해 윤 행장 내정설과 관련해 "인사 내용은 잘 모르지만, 만약 그런 이야기가 있다고 하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어 "문재인 정부의 실패한 경제정책을 주도한 사람이 어떻게 새로운 정부의 정책 총괄 조정하는 역할을 맡을 수 있겠나"라고 반문한 뒤 "아마 그런 인선은 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새 국조실장에는 "대한민국 경제발전을 위한 소신과 원칙이 있는 전문가를 원한다"라며 "참신하고 유능한 관료들은 찾아보면 많다"라고 강조했다.

윤 행장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 경제수석 출신으로, 최저임금 인상과 소득주도성장 등 국민의힘이 실패한 경제정책으로 규정했던 주요 경제정책들을 주도했던 인물이다.

정통 경제관료 출신인 윤 행장 발탁은 한덕수 국무총리와 과거 정부에서 함께 일한 경험 등이 두루 고려된 인선으로 보이지만, 당내에서는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집권여당 원내대표가 공개적으로 부정적인 입장을 표출하면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인사를 놓고 당정 간에 갈등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국힘 내부에서는 "윤 대통령과 아무런 연고가 없고, 대선 과정에 기여한 것도 아닌데 갑자기 발탁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는 반응이 나온다. 또 문재인정부의 경제수석으로 소득주도성장과 포용성장 등 경제정책 실패에 책임이 있는 사람인 만큼 다시 중용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이른바 '정무적 배려'가 아쉽다는 나온다. 능력 우선주의와 여야 협치 등의 대의명분도 좋지만 대선 승리의 공신들을 제쳐두고 '남의 편'을 요직에 기용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는 의견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트럼프 관세 위협에… 멕시코 간 우리 기업들, 대응책 고심
  • 韓 시장 노리는 BYD 씰·아토3·돌핀 만나보니…국내 모델 대항마 가능할까 [모빌리티]
  • 비트코인, 9.4만 선 일시 반납…“조정 기간, 매집 기회될 수도”
  • "팬분들 땜시 살았습니다!"…MVP 등극한 KIA 김도영, 수상 소감도 뭉클 [종합]
  • '혼외자 스캔들' 정우성, 일부러 광고 줄였나?…계약서 '그 조항' 뭐길래
  • 예상 밖 '이재명 무죄'에 당황한 與…'당게 논란' 더 큰 숙제로
  • 이동휘ㆍ정호연 9년 만에 결별…연예계 공식 커플, 이젠 동료로
  • 비행기 또 출발지연…맨날 늦는 항공사 어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11.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0,732,000
    • -1.63%
    • 이더리움
    • 4,650,000
    • -3.91%
    • 비트코인 캐시
    • 689,000
    • -1.99%
    • 리플
    • 1,927
    • -5.12%
    • 솔라나
    • 321,700
    • -4.06%
    • 에이다
    • 1,293
    • -6.51%
    • 이오스
    • 1,104
    • -3.58%
    • 트론
    • 270
    • -2.53%
    • 스텔라루멘
    • 621
    • -13.5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200
    • -2.69%
    • 체인링크
    • 23,980
    • -4.54%
    • 샌드박스
    • 846
    • -15.4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