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美 레드햇과 협력…“차세대 메모리 SW 시장 선도”

입력 2022-05-25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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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메모리 SW 솔루션 중요도 커져
삼성-레드햇, 관련 SW 개발에 적극 협력
파트너사 협업으로 차세대 기술 선점 속도

▲지난 13일(미국 현지시간)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AE팀 배용철 부사장(오른쪽)과 레드햇 아시아태평양총괄 마르옛 안드리아스(Marjet Andriesse) 부사장(왼쪽)이 차세대 메모리 분야 소프트웨어 기술 상호협력을 맺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지난 13일(미국 현지시간)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AE팀 배용철 부사장(오른쪽)과 레드햇 아시아태평양총괄 마르옛 안드리아스(Marjet Andriesse) 부사장(왼쪽)이 차세대 메모리 분야 소프트웨어 기술 상호협력을 맺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 ‘초격차’ 유지를 위해 업계 파트너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이 반도체 초강대국 실현을 위해 450조 원의 과감한 투자를 계획한 만큼 파트너 협업을 통해 차별화된 기술 선점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오픈소스 솔루션 기업인 레드햇과 차세대 메모리 분야 소프트웨어 기술 관련 상호 협력을 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양사는 △NVMe(비휘발성 고속 기억장치)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 △CXL(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 메모리 △컴퓨테이셔널 메모리ㆍ스토리지 △패브릭 등 차세대 메모리 솔루션 기술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과 에코시스템 확대에 나선다.

최근 인공지능(AI), 머신러닝(ML), 메타버스 등 첨단 산업의 발전으로 인해 데이터 사용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데이터센터에서의 메모리ㆍ스토리지 활용 패러다임 또한 변하고 있다.

미세 공정의 한계에 따라 기존 스케일링만으로는 메모리 성능이 급격히 좋아지기 어렵다. 이 때문에 여러 개의 메모리를 하나로 인식해 동작하거나 메모리 성능을 더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지원하는 차세대 메모리 소프트웨어 솔루션도 중요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양사는 급증하는 데이터의 안정적인 저장ㆍ처리를 위해 CXL, PIM(지능형 반도체) 등 차세대 메모리를 활용할 수 있는 기술과 여러 개의 메모리ㆍ스토리지를 묶어 가상화하는 패브릭까지 포함하는 소프트웨어 솔루션 개발에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고용량 512GB CXL D램 개발에 성공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고용량 512GB CXL D램 개발에 성공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특히 삼성전자가 개발하는 메모리 소프트웨어 기술이 레드햇 리눅스를 포함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에서 지원할 수 있도록 협력하고 검증 및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한다. 리눅스는 초기 기업들이 운영체제로 주로 사용해 온 유닉스의 이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운영체제다.

서버ㆍ데이터센터 고객들은 레드햇 소프트웨어 솔루션에서 CXL D램, HBM-PIM 등 차세대 메모리 운용 소프트웨어를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삼성전자는 레드햇과의 협력을 통해 차세대 메모리 소프트웨어 솔루션에 대한 접근성과 인지도를 지속 높여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하반기 ‘삼성 메모리 리서치 클라우드’(SMRC)를 오픈하고 차세대 메모리 시장의 주도권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SMRC는 삼성전자 차세대 메모리를 채용한 고객사 서버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최적 조합을 분석하고 성능을 평가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배용철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AE(애플리케이션 엔지니어링)팀 부사장은 “이번 레드햇과 협력으로 차세대 메모리 분야에서 하드웨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의 기술 표준화와 안정적인 에코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업계의 다양한 파트너들로 협력을 확대하며 새로운 고객 가치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마르옛 안드리아스 레드햇 아시아태평양총괄 부사장은 “다가오는 데이터 중심 시대에 메모리 기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결합은 필수적이며 이를 위해 삼성전자와 협력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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