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왕’ 손흥민, 맨시티·첼시 팬들도 눈독…“영입 원한다”

입력 2022-05-25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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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리치/REUTERS연합뉴스)
▲(노리치/REUTERS연합뉴스)

맨체스터와 첼시 등 다수의 프리미어리그 클럽 팬들이 손흥민(30·토트넘)의 영입을 희망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영국 BBC는 25일(이하 한국 시각) 프리미어리그 20개 클럽을 대표하는 팬들의 설문을 소개했다. BBC에 따르면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첼시, 브렌트포드 팬 대표들은 ‘상대 팀 선수 중 가장 데려오고 싶은 선수’로 주저 없이 손흥민을 꼽았다.

맨시티 쇼 팟캐스트를 운영하는 나이절 로드밴드는 “토트넘의 손흥민이나 첼시의 리스 제임스”를 꼽았고, 첼시 팬캐스트를 운영하는 로스 무링은 “손흥민을 수년 동안 높이 평가해왔다. 데려올 수만 있다면 정말 아끼고 소중히 여길 것”이라고 밝혔다. 브렌트포드 팬페이지를 운영하는 알리 역시 손흥민을 꼽으며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저평가된 선수”라고 했다.

EPL 팬뿐 아니라 현지 언론도 손흥민의 활약에 극찬을 보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지난 24일 “페널티킥 없이 100% 필드 골로 기록을 채운 것은 팀을 앞세우는 손흥민의 캐릭터 때문”이라며 “손흥민이 조금만 더 자기중심적이었다면 토트넘에 남아 있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전했다.

데일리 메일은 2017년과 2018년 사이 맨시티가 손흥민 영입을 추진했다고도 밝혔다. 손흥민이 토트넘에 합류해 3시즌 연속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큰 역할을 하자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그의 영입을 희망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의 만류에 손흥민은 2018년 여름 토트넘과 5년 계약을 새롭게 체결했다.

매체는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수년간 많은 팀이 손흥민을 원했기 때문에 유럽 대부분의 팀에 갈 수 있었다. 하지만 레비 회장 때문에 용기를 내는 팀은 없었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아시아 선수로서 첫 EPL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은 24일 황금빛 골든 부트를 들고 금의환향하며 뜨거운 환대를 받았다. 손흥민은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오는 30일 대표팀 소집훈련에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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