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매출 전망은 다소 부진, 러시아ㆍ중국 영향
소식에 주가 시간 외 거래서 6%대 하락세
2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1분기(2~4월)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82억8800만 달러(약 10조5340억 원), 당기순이익은 15% 감소한 16억1800만 달러라고 발표했다. 주당순이익은 1.36달러로 집계됐다.
매출과 주당순이익 모두 전문가 전망치인 81억 달러와 1.29달러를 웃돌며 호실적을 기록했다.
사업별로는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이 83% 증가한 37억5000만 달러를 기록해 그래픽 카드를 판매하는 주력 사업인 게임 부문(36억2000만 달러, 31% 증가)을 웃돌았다. 데이터센터의 경우 직전분기와 비교해도 15% 늘었는데, 클라우드 사업자나 대기업의 투자가 견조했다고 엔비디아는 설명했다.
반면 가상자산(가상화폐) 가격 하락으로 인해 채굴 전용 반도체를 중심으로 하는 기타 매출은 52% 급감한 1억5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2분기 실적은 전문가 전망을 밑돌 것으로 예측됐다. 엔비디아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의 봉쇄가 없었을 때보다 매출이 5억 달러가량 낮아질 수 있다고 전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회사는 도전적인 거시적 환경에 직면해 있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2분기 매출 전망은 79억3800만~82억6200만 달러로 제시됐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84억 달러를 밑도는 수준이다.
소식에 엔비디아 주가는 장중 5.08% 올랐다가 한국시간 오전 7시 56분 현재 시간 외 거래에서 6%대 하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