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타이거스 역대 최다승’ 달성…삼성 꺾고 3연승까지

입력 2022-05-26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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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34·KIA 타이거즈)이 타이거즈 소속 투수 최다승 신기록을 써냈다.

양현종은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이닝 6피안타 2탈삼진 2실점(1자책점) 했다. 양현종은 KIA의 11-5 승리를 이끌며 시즌 4승(2패)이자 통산 151번째 승리를 챙겼다. 이로써 양현종은 이강철 KT 위즈 감독을 넘어 타이거즈 소속 최다승 투수에 올랐다.

출발은 조금 불안했다. 1회엔 2루수 실책으로 김지찬을 내보낸 뒤 호세 피렐라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1사 1·3루에서 오재일에게 좌익수 플라이를 줘 먼저 1점을 내줬다. 이원석에게 다시 안타를 맞아 2사 1·2루에 몰렸으나 추가 실점을 막았다.

3회까지 2연속 삼자범퇴. 4회엔 오재일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으나, 이원석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최영진의 병살타를 유도했다. 5회 김헌곤에게 2루타, 김지찬에게 적시타를 맞고 2점째를 내줬지만, 6회에서 삼진 2개를 잡아내며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KIA 타선도 맹타를 몰아쳤다. 삼성 에이스인 원태인을 상대로 2회초 류지혁의 2타점 2루타로 역전하고 5회에서 5점을 뽑아내며 7-1로 격차를 벌렸다. 이틀 연속 삼성을 꺾은 KIA(25승 20패)는 3연승을 달리며 단독 4위를 유지했다.

양현종은 “한 경기 한 경기가 새로운 역사인 것 같아 뿌듯하고 지금까지 열심히 해온 스스로에게 칭찬해주고 싶다”며 “프랜차이즈 최다승 기록보다는 라이온즈파크에서 부진했기 때문에 어떻게든 만회하고 싶었다. 오늘 경기를 계기로 징크스도 털어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소회를 전했다.

김종국 KIA 감독은 “양현종이 1회말에 투구 수가 많아지면서 어려운 경기가 될 수도 있었는데 역시 에이스답게 2회말 이후부터 투구 수를 조절하면서 선발투수 역할을 다해줬다. 타이거즈 프랜차이즈 최다승이라고 하는 대기록 수립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축하 인사를 건넸다.

양현종은 이제 이강철 감독이 보유하고 있는 탈삼진(1751개)과 이닝(2204⅔이닝) 기록 경신에 도전한다. 이강철 감독이 타이거즈에서 기록한 1703개의 삼진은 이미 넘어섰다. 양현종은 이날 경기까지 1718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앞으로 33개의 탈삼진을 내면 KBO 리그 역대 탈삼진 2위로 오르게 된다.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아 있어 올 시즌 내 기록을 달성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또 2047이닝을 소화한 양현종은 이강철 감독의 2204⅔이닝까지 157⅔이닝 부족하다. 역대 통산 이닝 3위로 올라설 가능성 역시 높아 향후 시즌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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