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CSR 콘퍼런스] 오영교 동반위원장 “대기업-중소기업 양극화 해결에 민간 참여해야”

입력 2022-05-26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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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교 위원장, 26일 CSR 국제 콘퍼런스 참석
“대·중소기업 양극화 심각…민간 적극 참여 필요”

▲26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22 함께하는 기업 CSR 국제 콘퍼런스'에서 오영교 동반성장위원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이투데이DB)
▲26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22 함께하는 기업 CSR 국제 콘퍼런스'에서 오영교 동반성장위원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이투데이DB)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격차는 모든 면에서 더욱 커지고 있다. 이로 인해 가장 힘들어하는 사람들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임직원들이다. 이러한 사회적 갈등을 해소하지 않으면 행복한 대한민국은 멀어질 수밖에 없다.”

오영교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은 26일 ‘2022 함께하는 기업 CSR 국제 콘퍼런스’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오영교 위원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최근 가장 심각한 사회 문제 중 하나는 극단으로 치닫고 있는 양극화와 구조적 차별 문제”라며 대·중소기업의 격차를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회적 책임의 실천적 대안, 포용과 공정이 만드는 지속가능성’이라는 콘퍼런스 주제가 참으로 시의적절하다”라며 “오늘 포럼에서 최근 다양한 사회적 갈등에 대한 해결방안을 도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은 시혜적 수준을 넘어 기업의 지속성 확보에 필수 조건이 됐다”며 구조적 격차 해결을 위해 “우리나라 경제의 핵심 주체인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오 위원장은 격차 해소를 위해 민간의 자발적 참여를 강조했다. 그는 “과거에는 사회적 문제가 발생하면 정부가 규제를 통해 해결하려 해왔지만, 민간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지 않은 규제 정책은 성과를 내기가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민간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사회적 형평성을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로 개최 12회를 맞은 기업 CSR 국제 콘퍼런스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매해 개최되고 있는 CSR 전문 콘퍼런스다. 'SR의 실천적 대안 <포용과 공정>이 만드는 지속가능성에 대하여'를 주제로 이투데이가 주최했다. 이번 행사에선 전문가들, CSR 활동 사례와 함께 향후 잠재된 재난과 재해 앞에 CSR이 어떤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과 실천적 수단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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