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는 디지털ㆍ친환경을 통한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핵심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26년까지 향후 5년간 21조 원을 투자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가운데 48%에 이르는 10조 원을 신사업ㆍ벤처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3대 핵심사업 부문별로 보면 에너지 부문에서 △GS칼텍스의 석유화학 소재 사업 확대 △GS에너지의 친환경 에너지 신기술 및 해외 자원개발 투자 △GS EPS와 GS E&R의 신재생 발전 투자 등에 14조 원을 투자한다.
유통ㆍ서비스 부문에서는 GS리테일의 매장 확대 및 디지털화, 신사업 성장 가속화에 3조 원을, 건설ㆍ인프라 부문에서 GS건설 및 GS글로벌의 신성장 사업 및 사회간접자본 투자에 4조 원을 쏟아붓는다.
이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에너지 부문은 SMR(소형모듈형 원자로)과 수소(블루암모니아), 신재생 친환경 발전 등 탈 탄소 시대의 미래 에너지를 확보하기 위한 투자를 대거 포함했다.
또한, GS는 향후 5년간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 발전 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GS E&R과 GS EPS 등이 친환경 발전으로 신속히 전환해 탈탄소 시대의 안정적인 국가 에너지 확보에 이바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GS는 전체 투자액 가운데 약 48%에 해당하는 10조 원을 신사업ㆍ벤처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신사업 발굴과 벤처산업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GS와 스타트업이 함께 하는 신사업 생태계를 만들기로 했다.
이러한 투자를 바탕으로 GS는 향후 5년간 2만2000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
GS의 지난 3년간 연평균 채용인원은 3000명 수준이었으나 신사업과 디지털 전환 등에 필요한 인력 수요가 증가하면서 앞으로 5년간 평균 4000명 이상 수준으로 약 30% 이상 늘어난 인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특히 벤처 투자로 간접적인 고용창출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GS가 성장기 스타트업들이 우수한 인력을 유치할 수 있도록 투자를 확대하면 사업 생태계 전반의 성장과 고용창출 효과를 동시에 일으킬 수 있다.
GS는 투자와 병행해 중소 협력사와 교류를 확대하고 함께 성장하는 상생 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올해로 2년 차를 맞는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GS챌린지를 지속 발전시키고, GS벤처스, GS퓨처스 및 각 계열사로부터 투자를 받은 벤처기업들에 GS의 사업 인프라를 제공하는 등 성장을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무엇보다 GS의 신사업 구상부터 사업화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서 중소 벤처기업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성과를 공유하는 체계를 만들기로 했다.
이외에도 GS 계열사가 꾸준히 추진하고 있는 상생 활동으로서 약 4000억 원에 이르는 상생 펀드와 생산성 향상 지원, 판로지원 프로그램 등도 지속 확대한다.
허태수 GS 회장은 “디지털과 친환경이라는 사업환경 변화를 사업의 기회로 활용하려는 일관된 의지와 실행이 GS 미래성장의 열쇠이며, 적극적인 벤처 투자와 개방형 혁신을 통해 GS와 벤처 등 협력사가 함께 성장하는 건강한 사업 생태계를 이뤄내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