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백악관에 간다.
26일(현지시간)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오는 31일 아시아계 미국인·하와이 원주민·태평양 제도 주민(AANHPI) 문화의 달을 맞아 방탄소년단을 초청한다고 밝혔다.
해당 행사에서 방탄소년단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최근 악화된 아시아인 대상 혐오 범죄, 차별 문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백악관은 “글로벌 K팝 현상이자 그래미 후보에 올랐던 한국의 음악그룹 방탄소년단이 아시안 포용과 대표성을 논의하고 최근 몇 년 동안 더욱 두드러진 이슈가 된 반아시안 증오범죄 및 차별을 다루기 위해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한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바이든 대통령과 방탄소년단은 다양성 및 포용성의 중요성과 전 세계에 희망과 긍정의 메시지를 확산하는 청년 대사로서 방탄소년단의 플랫폼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방탄소년단이 사회 문제를 두고 국제무대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8년 미국 뉴욕 유엔본부 신탁통치이사회 회의장에서 열린 제73회 유엔(UN) 총회에 글로벌 청년 대표이자 연설자 자격으로 참석한 것을 시작으로 총 세 차례 유엔 총회에 참여한 바 있다.
당시 방탄소년단은 대한민국 아이돌 그룹으로는 최초로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유엔 총회에 참석했다. 현역 연예인이 외교관 여권을 사용한 첫 사례다.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 뮤직 역시 방탄소년단이 조만간 미국으로 출국한다고 밝히며 “행사 참석을 위해 일정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데뷔 9주년을 맞아 오는 6월 10일 새 앨범 ‘Proof’(프루프)를 발매하고 팬들과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