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3’ 처참한 스코어…한화, 두산에 안타 27개 내주며 참패

입력 2022-05-27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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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팬들이 참패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한화는 2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쏠) KBO리그(프로야구) 홈경기에서 두산 베어스에 3-24로 참패했다.

경기 초반부터 승부가 갈렸다. 침체를 겪던 두산 타선은 이날 1회초부터 안타 10개로 11점을 뽑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한화 선발 윤대경은 안권수, 페르난데스, 강승호, 양석환, 허경민에게 연속 안타를 내줬다. 박세혁의 희생 번트로 첫 아웃 카운트를 잡았으나 이내 김재호, 정수빈에게 연속 안타를, 김재환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했다.

타선이 일순하며 안권수를 뜬공으로 잡았지만, 페르난데스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다. 한화 벤치는 윤대경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주현상을 교체 투입했다. 하지만 강승호, 양석환, 허경민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점수가 11-0까지 벌어졌다.

이후 한화 마운드는 8회까지 21점을 내줬으나 득점은 2점에 그쳤다. 한화는 8회까지 5명의 투수를 올렸는데 신정락을 제외하면 주현상, 문동주, 박준영까지 모두 3실점 이상을 허용했다. 투수력 소모를 막기 위해 급기야 내야수 이도윤을 9회 마운드에 올렸다. 이도윤 역시 최선을 다했지만 3실점을 허용하며 3-24로 게임이 종결됐다.

두산은 최근 3연패 포함 10경기에 단 1승(1무 8패)을 기록하며 극심한 하락세를 겪고 있었다. 바로 전날(25일)에는 한화에 1-14로 참패를 당하며 4연속 루징시리즈가 확정된 상태였다. 반면 한화는 최근 꼴찌에서 탈출하며 3연승 상승세를 달리고 있었기에 팬들의 탄식은 배가 됐다.

한편 두산은 홈런 3개를 포함해 안타 27개와 사사구 6개로 득점을 몰아쳤다. 종전 기록인 21득점(2017년 대구 삼성전 21-8)을 넘어서며 최다 득점을 냈다. 3연패 늪에서 벗어난 두산은 승률 5할(22승 1무 22패)을 회복하며 7위에서 2계단 상승한 공동 5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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