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26일 영국 런던에서 트라이옵티마(TriOptima)와 축약서비스 관련 아웃소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트라이옵티마는 청산·결제 등 포스트트레이드 업무 지원업체인 OSTTRA의 자회사다. 축약(Compression)은 복수의 장외파생상품거래를 대상으로 계약만기가 도래하기 전에 계약 종료 및 계약금액 등의 변경으로 기존 거래 규모를 축소하는 것을 말한다.
거래소는 이번 계약은 장외파생상품 CCP(중앙청산소)에 청산된 이자율스왑 포지션의 규모를 축소함으로써 회원의 포지션 누적 부담을 완화하는 거래축약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거래소는 청산회원인 증권사ㆍ은행 등을 대상으로 6월 말 축약서비스를 최초 시행할 예정이다.
거래소는 고도의 전문성이 필요한 장외파생상품 축약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청산회원에게 제공하기 위해 일부 서비스를 아웃소싱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축약서비스의 글로벌 선도기업인 TriOptima는 LCH, CME를 비롯한 해외 주요 청산소에도 축약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거래소는 이번 계약을 통해 청산회원에게 전문적이고 효율적인 축약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청산회원은 축약서비스를 통해 청산포지션의 규모를 축소함으로써 자본운용한도 증가 및 백오피스 운영리스크 감소 등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손병두 거래소 이사장은 “청산회원들로부터 축약서비스의 도입 요청이 많았는데 TriOptima와 협력해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향후 양사의 파트너십을 통해 KRX CCP의 전문성 고도화 등 긍정적인 시너지가 발휘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