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증시가 올해 들어 최대 상승폭을 기록하며 마감됐다.
1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의 FTSE100 지수는 전일대비 172.83포인트(4.88%) 올라간 3715.2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 거래소의 DAX40 지수도 전날보다 194.95포인트(5.28%) 상승한 3886.98로 거래를 마쳤으며 프랑스 파리증권거래소의 CAC40지수는 전일보다 144.39포인트(5.73%) 오른 2663.68로 각각 장을 마쳤다.
이날 개장초 유럽 주요 증시는 약보합세의 분위기를 보이며 시작됐다. 이후 아시아 증시의 상승세와 최근 주가 하락에 대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반전됐다.
여기에 그동안 파산설까지 나돌았던 미국의 씨티그룹이 지난 2007년 3분기 이후 최고 실적을 달리고 있다는 소식이 더해지면서 상승폭은 확대됐다. 이날 금융주들이 상승하며 폭등장을 이끌었다.
BNP파리바가 20%이상 오른 것을 비롯해 크레디트스위스, HSBC홀딩스 등은 각각 14% 이상 올랐다. 바클레이즈도 10% 이상 상승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최근의 주가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와 미국발 호재가 겹치면서 급등했다”며 “단기적으로는 상승 호재임은 분명하지만 경기 위축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만큼 상승 전환으로의 추세 전환을 말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