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투자증권은 11일 대한제강에 대해 철근판매 호조로 1분기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넘을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액면분할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6만5000원에서 1만3000원으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김강오 푸르덴셜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한제강의 1분기 영업실적은 매출액 1570억원(전분기비 -29.0%), 영업이익 148억원(-44.2%)로 전망된다"며 "건설경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철근 판매량은 17만9000톤으로 전분기 대비 14.7% 증가, 철근 가격할인율도 톤당 6만원에서 3만원으로 축소돼 판매가격은 안정화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대한제강이 액면가를 5000원에서 1000원으로 분할해 이날부터 거래가 재개된다"며 "액면분할의 효과로 거래량 증가를 기대할 수 있고, 올해에도 배당성향 20%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돼 지속적인 주주 친화적인 정책은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국제 빌렛가격 하락으로 빌렛 판매량은 당초 예상치보다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철근판매량은 예상보다 증가할 것으로 추정돼 올해 영업이익을 715억원으로 9.3% 상향조정했다"며 "액면분할을 통한 거래량 증가효과가 기대되고, 철근판매량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고 있어 주가상승 모멘텀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