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1일 현대차가 이날 출시하는 신형 에쿠스가 가지는 의미로 ▲미국시장에서 현대차 최초의 럭셔리 모델로 판매될 것으로 예상되어 미국시장 점유율 상승을 견인하고 ▲국내 고급차시장 점유율 회복세를 가속하며 ▲브랜드 가치 제고 등 현대차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원을 유지했다.
한국투자증권 서성문 연구원은 "제네시스와 에쿠스는 1980년대 말 렉서스처럼 후광효과를 발휘할 것"이라며 "에쿠스 후속도 현대차의 이미지를 기존의 싸고 성능 좋은 '밸류 카' 이미지에서 고급차 메이커로 격상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국내 승용차시장에서 수입차의 점유율은 2001년 0.7%에서 2008년 6%(6만1648대 판매)로 급상승했다"며 "수입차 중 6000만원대 이상의 고급차 비중은 70% 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며 현대차는 고급수입차와 대등한 품질 및 경쟁력있는 가격을 갖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국내 고급차시장에서 점유율 회복세를 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 연구원은 "제네시스는 현대차의 기술력과 브랜드 이미지를 한 단계 격상시켰으며 신형 에쿠스 역시 브랜드 가치를 포함한 현대차의 제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