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1일 두산건설에 대해 무상소각 실시는 주주가체 제고에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75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두산건설은 전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보유중인 자사주 1225만1000주 중 907만2000주의 무상소각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감자 기준일은 5월1일, 변경 상장일은 5월8일이다.
이번 무상소각 907만2000주는 2004년 5월 고려산업개발과의 합병을 통해 취득한 주식이며 향후 잔존 자사주는는 317만9000주이다.
이창근 현대증권 연구원은 "두산건설 무상소각의 의미는 시장 참여자의 요구에 적극 부응함에 따른 주주가치 제고, 경쟁 건설사 대비 과다한 자본금(상장건설사중 3위)으로 인한 재무 비효율성 개선과 함께 타인자본비용 대비 다소 높은 자기자본비용 개선을 통한 자본 효율성 제고 등이다"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한편, 두산건설 입장에서는 두산의 지주회사 전환 및 오너 경영체제 전환이 경영투명성 제고와 경영목표 달성 위한 강력한 오너쉽이라는 긍정적 측면이 상존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