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요요현상’을 피해가진 못한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는 29일 3장의 김 위원장 사진을 올리며 “한때 감량에 성공했으나 올해 초부터 이전 몸무게로 돌아가는 ‘요요현상’을 겪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사진을 순서대로 보면 2020년 10월 10일 조선노동당 창건 75주년 경축 열병식 때는 얼굴과 턱, 목이 구분되지 않을 정도로 후덕한 모습이다. 다음으로 2021년 12월 28일 당 전원회의 때는 예전에 비해 핼쓱해져 얼굴과 목의 경계가 있고, 셔츠 목둘레에 여분이 있다. 그러나 이달 열린 당 정치국 협의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지시하는 모습은 작년 12월과 상당한 차이가 느껴진다. 이마 주름살이 두껍게 잡히고, 얼굴 살집이 다시 두둑해진 모습이다.
연합뉴스는 북한 최고지도자의 체중은 건강 상태를 보여주는 중요 지표의 하나라며 정권의 안녕과도 직결된 문제여서 우리 정보 당국도 늘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가정보원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2012년 처음 집권했을 때 체중이 90kg이었다가 2014년 120kg, 2016년 130kg으로 불었다. 스트레스로 인한 폭음, 폭식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김 위원장은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처럼 키에 비해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비만형 체형인 데다 심혈관계 가족력이 있어 체중 감량을 여러 차례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