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혁신형 SMR'로 尹 정부 힘 싣는다…2030년까지 세계시장 선도

입력 2022-05-29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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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에 SMR시장에서 우위 기대 중
소형이라 안전성 확보…경제성도 겸비
예타사업 추진…6년간 4000억여원 규모

(자료제공=한국수력원자력)
(자료제공=한국수력원자력)

윤석열 정부가 국정과제로 내건 탈원전 정책 폐기와 원자력 산업 생태계 강화에 맞춰 한국수력원자력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한수원은 최근 '혁신형 SMR(소형모듈원자로)' 개발을 통해 2030년까지 세계 원전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글로벌 SMR 시장 진입을 위해 SMR 핵심기술과 표준설계 개발 및 검증을 위한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10월엔 예비 타당성 조사 사업 대상에 선정됐다.

최근 예타에서 기존 신청 예산인 6년 5832억 원에 비해 2000억 원가량 줄긴 했지만, 여전히 주요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SMR은 원자로와 증기발생기, 냉각재 펌프, 가압기 등 주요 기기를 하나의 용기에 일체화해 공장제작과 모듈 운송으로 수요처에 설치가 가능한 300MW 이하의 전기 출력을 가진 원자로다.

한수원은 이번 정부가 원전 정책에 힘을 싣는 만큼, SMR을 활용해 세계 원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SMR의 가장 큰 장점은 원전의 위험성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기존 원전보다 집약된 기술로 사고 시 주민 대피가 필요 없다. 경제적인 이득도 크다. SMR은 모듈 형태로 제작되기 때문에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세계 주요국도 SMR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현재까지 70종 이상의 SMR이 개발됐다. 캐나다는 2030년대 이후 석탄발전을 대체할 수 있는 연간 100조 원 이상의 시장을 예측했다.

한수원이 내세운 혁신형 SMR은 탄소중립, 수출경쟁력, 생태계 활성, 기술력 활용 등 여러 강점을 가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수원 관계자는 "법인으로 설립될 혁신형 SMR 개발사업단을 중심으로 한수원이 주도적 임무를 수행해 개발단계부터 수출을 위한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라며 "2030년 초반 SMR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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