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자 감소 증가 되풀이…"6월 다시 10만명 넘어설수도"

입력 2022-05-29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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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자 나흘째 1만 명대 지속…사망자 19명·위중증 환자 188명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의회에 마련된 이태원1동 사전투표소에서 코로나19 확진 등 격리 유권자들이 투표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뉴시스)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의회에 마련된 이태원1동 사전투표소에서 코로나19 확진 등 격리 유권자들이 투표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뉴시스)

코로나19 확진자가 주말에 감소했다 주 중에 다시 늘어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전체 확진자 수는 줄어들고 있지만 감소세에 속도는 붙지 않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9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1만2654명 증가한 1808만32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전날 1만4398명에서 1744명이 줄었고, 26일부터 나흘째 1만 명대를 기록 중이다.

일요일 발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15일 2만5425명, 22일 1만9289명에 이어 1만 명대 초반까지 떨어졌다.

확진자 수는 주말에 감소했다 주 중에 늘어나는 양상이 계속되고 있다. 최근 1주일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일요일 확진자가 집계된 23일 9971명으로 시작해 2만6341명, 2만3945명, 1만8809명, 1만6584명, 1만4398명, 1만2654명으로 줄었다.

위중증과 사망자 수도 감소세다. 이날 사망자는 19명으로 전날 36명에서 17명이 줄었다. 위중증 환자도 전난 196명에서 188명으로 감소하며 이틀 연속 100명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사망자와 위중증 환자 수도 확진자 수와 비슷하게 주 중에는 늘었다가 주말에 감소하는 양상이다.

이에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한 지방선거 사전투표와 주말 나들이객이 더해진 다음 주 확진자 증가세 이후 감소세가 계속될 수 있을 지를 판가름하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27일부터 이틀 간 진행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사전투표는 20.1%의 투표율을 보이며 역대 지방선거 사전투표율로는 최고, 전국단위 선거 중에서는 역대 4번째로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전문가들은 여름부터 재유행 가능성을 대비해야 한다고 우려한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코로나19 유행이 최근 감소 추세이지만 6월 중 증가 추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며 "접종이나 오미크론 감염 후 생긴 면역력은 4개월이면 떨어지기 때문에 오는 6월 상당수가 바이러스에 취약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재유행이 오면 전문가들은 (일일 확진자를) 10만~20만 명 내외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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