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 산불, 23시간 만에 주불 진화…尹대통령 “노고에 감사, 응급 복구 신속하게”

입력 2022-05-29 18:2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29일 경북 울진군 근남면에 발생한 산불로 인해 연기가 피어나고 있다.  (사진제공=산림청)
▲29일 경북 울진군 근남면에 발생한 산불로 인해 연기가 피어나고 있다. (사진제공=산림청)

경북 울진에서 발생한 산불이 약 23시간 만에 진화됐다.

29일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와 울진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40분경 울진군에 발생한 불이 완전 진화됐다. 화재가 발생한 지 23시간 34분만이다.

불은 전날인 28일 낮 12시 6분경 울진군 근남면 행곡리 야산에서 처음 시작됐다. 불은 강풍을 타고 주변 산과 마을로 번졌고 건조한 날씨로 인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산림당국은 전날 산불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야간 진화 작업에 나섰다. 해가 뜬 뒤에는 헬기 36대와 산불진화대원 1510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고 이날 오전 11시 주불을 잡는 데 성공했다.

이번 산불로 축구장 203개 규모에 해당하는 145ha 산림이 불에 탔고 인근 보광사 대웅전 등 6곳 9개 동이 피해를 입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브리핑을 통해 “공사장에서 용접하다가 불티가 튀어서 산으로 날아간 것으로 추정한다”라며 “전국에 산불 상황이 많지 않아 헬기와 인력을 집중해서 투입할 수 있었고 그간 노하우와 유기적 협조 체제 덕분에 산불을 빨리 진화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산림당국은 주불을 잡은 뒤에도 헬기 10대와 열화상 드론 2대를 투입해 잔불을 감시하고 있다. 또한 산림청 조사감식반을 투입해 정확한 화인과 피해 면적을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강인선 대변인의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밤을 새워가며 산불 진화에 최선을 다하고 계신 산림 당국과 소방 및 진화대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이번 산불이 발생한 지역에 대해서는 장마철 전에 응급 복구를 신속하게 해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교통비 또 오른다?…빠듯한 주머니 채울 절약 팁 정리 [경제한줌]
  • 기본으로 돌아간 삼성전자…'기술-품질' 초격차 영광 찾는다
  • "비트코인 살 걸, 운동할 걸"…올해 가장 많이 한 후회는 [데이터클립]
  • 베일 벗은 선도지구에 주민 희비 갈렸다…추가 분담금·낮은 용적률이 ‘복병’[1기 선도지구]
  • [2024마켓리더대상] 위기 속 ‘투자 나침반’ 역할…다양한 부의 증식 기회 제공
  • 어도어ㆍ빅히트, 쇄신 바람 불까…위기 속 등장한 '신임 대표'들 [이슈크래커]
  • “117년 만에 폭설도 못 막지”…올림픽파크포레온 1.2만 가구 입주장 개막에 '후끈' [르포]
  • 목소리 높이는 소액주주…상법개정안 가속 페달 달까
  • 오늘의 상승종목

  • 11.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0,313,000
    • +1.02%
    • 이더리움
    • 4,768,000
    • +2.1%
    • 비트코인 캐시
    • 698,000
    • +3.25%
    • 리플
    • 1,979
    • +2.06%
    • 솔라나
    • 326,400
    • +1.43%
    • 에이다
    • 1,365
    • +4.44%
    • 이오스
    • 1,113
    • -0.98%
    • 트론
    • 279
    • +2.2%
    • 스텔라루멘
    • 666
    • +4.8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250
    • +1.52%
    • 체인링크
    • 25,380
    • +7.68%
    • 샌드박스
    • 866
    • -0.6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