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은행주가 원달러 환율 하락세 지속과 저평가 매력이 돋보인다는 평가 속에 이틀째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오전 9시 9분 현재 하나금융지주가 9% 이상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KB금융이 8% 이상 급등하며 뒤를 잇는 모습이다.
우리금융, 기업은행, 신한지주, 외환은행도 4~5% 이상 동반 오름세를 시현중이다.
증권업계는 이날 은행주 강세를 두고 전날에 이어 환율 급락, 한은의 외화자금 사정 개선 발언, 기관의 저가 매수세 유입 등에 힘입어 동반 강세를 시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IBK투자증권은 이날 은행주에 대해 과거 2000년 대우사태와 2003년 카드사태 당시 은행업종의 PBR이 0.6배를 기록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근 0.5배 수준까지 밀려난 은행업종의 밸류에이션 가격대는 지지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 증권사의 이영 연구원은 "무엇보다 원ㆍ달러 환율이 1400원대 이상에서는 오버슈팅이라는 점에 비춰볼 때 은행을 비롯한 금융 업종 주가 흐름은 긍정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