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기차 충전소 찾아 삼만리 하지 마세요”

입력 2022-05-30 11:1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충전기 1만 2000기 설치…수요 반영해 장소 선정

▲수색동 고지대 주거지역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소. (자료제공=서울시)
▲수색동 고지대 주거지역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소. (자료제공=서울시)

# 작년 11월 전기차를 구매했지만, 외부에 있는 충전시설을 이용했습니다. 서울시에서 지하 주차장에 콘센트형 충전기 설치를 해줬습니다. 바닥 면적이 필요 없는 작은 크기와 퇴근 후 주차하면서 충전을 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아파트 전기차 이용자)

전기차를 타는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곳에 전기차 충전기 설치가 확대된다.

30일 서울시는 2월부터 시민들이 신청한 전기차 충전기 설치장소에 대한 현장조사를 마치고 내달 말까지 전기차 충전기 1만 2000기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시민들이 신청 부지를 직접 찾아 신청했다. 특히 충전사업자들이 피했던 고지대 주거지역·저층 주거지 밀집지역·노후 아파트 등과 같은 사각지대에 충전기가 설치된다.

지하주차장이 없는 상계주공 1단지 아파트는 단지 내 화단 일부를 주차장으로 조성하고 급속충전기를 설치한다. 완속 충전기 설치를 신청한 가락동 컴코스 빌딩은 설치 후 인근 빌라 거주 주민에게 주차장을 무료 개방해 전기차 이용자들의 충전 불편을 해소했다. 충전 시설이 없던 수색동에 있는 고지대 주거지역은 지역 내 한 주택에 충전기를 설치하고 시민들과 공유하기로 했다.

충전기 의무설치 대상은 아니지만, 주차장 벽면에 부착하는 콘센트형 충전기도 설치될 예정이다. 전기차 이용 입주민들의 충전 수요를 맞추고 주차문제로 인한 갈등도 방지했다.

시는 충전 여건이 어려운 지역에서 이웃 주민 등과 전기차 충전기를 공유하면 설치 대상지로 우선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설치가 어려운 곳에 신청한 시민들의 충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청 장소 인근 공영주차장, 공공건물 등을 찾아 급속충전기 위주로 보급할 계획이다.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이번 시민 참여형 충전기 설치로 전기차 충전 사각지대를 해소하게 됐다”며 “추가 물량에 대해서도 같은 방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트럼프 관세 위협에… 멕시코 간 우리 기업들, 대응책 고심
  • 韓 시장 노리는 BYD 씰·아토3·돌핀 만나보니…국내 모델 대항마 가능할까 [모빌리티]
  • 비트코인, 9.4만 선 일시 반납…“조정 기간, 매집 기회될 수도”
  • "팬분들 땜시 살았습니다!"…MVP 등극한 KIA 김도영, 수상 소감도 뭉클 [종합]
  • '혼외자 스캔들' 정우성, 일부러 광고 줄였나?…계약서 '그 조항' 뭐길래
  • 예상 밖 '이재명 무죄'에 당황한 與…'당게 논란' 더 큰 숙제로
  • 이동휘ㆍ정호연 9년 만에 결별…연예계 공식 커플, 이젠 동료로
  • 비행기 또 출발지연…맨날 늦는 항공사 어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11.26 장종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