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ㆍ달러 환율이 나흘째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장중 1480원대를 회복했다.
1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9시10분 현재 전일보다 24.5원 내린 148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최근 나흘동안 80원 이상 하락한 것이다.
이날 환율은 전일보다 26.5원 하락한 1485.0원으로 출발해 매물이 유입되면서 장중 1480원대 초반까지 급락했다가 1480원대 후반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국내외 주가 강세의 영향으로 환율이 상승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일 뉴욕 다우지수는 5.8%나 폭등했으며 이날 코스피지수도 2.5% 정도 급등하고 있다. 전일 모처럼 1600억원 이상 대량의 순매수를 기록했던 외국인은 이날도 장 초반부터 500억원 정도 순매수를 이어가며 환율 하락에 힘을 보태고 있다.
외환시장의 한 관계자는 "전일 뉴욕증시가 폭등하고 국내 증시도 강세를 보이면서 달러 매도세가 크게 늘고 있다"면서 "환율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가 꺾인 만큼 추가적인 손절매도가 이어질 가능성도 크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