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정몽구 재단, 5년간 1000억 투자해 스타트업 육성

입력 2022-05-30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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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부터 5년간 스타트업에 1000억 투자
스타트업 250개 육성, 일자리 6000개 창출

(사진제공=현대차그룹)
(사진제공=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과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5년간 1000억 원을 투자해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 이를 통해 스타트업 250개가 육성되고, 일자리 6000개가 만들어질 전망이다.

현대차그룹과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하 재단)은 30일 서울 명동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 ‘H-온드림 오프닝 임팩트 데이’ 행사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스타트업 육성 5개년 계획을 공개했다.

권오규 현대차 정몽구 재단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설립자이신 정몽구 명예회장님의 기업가 정신과 도전 정신이 본 사업을 통해 청년 창업가 여러분들에게 전해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선 1000억 원 규모의 투자 지원을 통해 임팩트 스타트업(사회문제 해결로 사회적 영향력을 끼치고 동시에 수익을 창출하는 스타트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지원한다. 신규 펀드를 조성해 150억 원을 직접 투자하고, IR 지원, 인베스터 데이 개최 등을 통해 85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한다. 이를 통해 임팩트 스타트업이 초기 자금 부족으로 겪는 어려움을 이겨내고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스타트업 250개 육성을 통해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의 저변 확대에도 힘쓴다. 고용 성과가 우수한 임팩트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일자리 특화 트랙을 신설하는 등 신규 선발되는 스타트업 수를 2021년 기준 연간 28개에서 2023년부터 연간 50개로 대폭 늘릴 계획이다.

또 새로 육성되는 임팩트 스타트업을 통해 신규 일자리 6000개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돕는다. 경영, 인적자원(HR) 관리 등 선발된 임팩트 스타트업의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공동 채용박람회를 여는 등 우수 인력을 적극 채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제공한다.

현대차그룹과 재단은 이와 함께 향후 5년간 진행되는 사업에서 환경 관련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임팩트 스타트업의 참여를 늘리고, 해당 프로젝트가 장기적으로 지속될 수 있도록 다양한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등 환경 부문의 성과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가 일자리 창출과 사회문제 해결에 있어 지속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사회혁신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공영운 현대차그룹 사장은 “새로운 도약을 앞둔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와 함께 더 많은 임팩트 스타트업들이 탄생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지금처럼 세상을 바꾸는 눈부신 변화들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발언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국내 최장, 최대 규모의 임팩트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를 지속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일자리 창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등 기업의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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