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이달 들어 52주 신저가를 4번이나 다시 썼다. 현재 주가는 최근 1년 중 최고점의 절반 수준이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여전히 네이버의 투자 매력도가 높다고 보고 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이버는 오후 2시 27분 현재 전날보다 2.67% 오른 28만850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네이버는 4.07% 오른 28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0.07% 하락한 데에 반해 상승 마감한 것이다.
네이버는 이달 들어 6, 19, 24, 25일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이 탓에 주가는 한때 26만2500원까지 후퇴했다. 최근 1년 중 최고점(지난해 7월 26일)이었던 46만5000원과 비교해 43.54% 감소한 수치다.
증권가에서는 여전히 네이버를 투자할 만한 곳으로 평가하고 있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은 “(네이버는) 광고 상품 고도화를 통한 광고 가격 상승 전략으로 매출 증가를 꾀할 것”이라며 “다른 광고 상품 대비 광고 단가가 약 30% 더 높지만, 단시간 내 높은 노출 수와 브랜딩 임팩트를 얻을 수 있어 마케팅 비용 여력이 충분한 대기업 중심으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도 “사업 부문별 가치는 서치 플랫폼 17조 원, 커머스 24조 원, 웹툰 5조 원, 핀테크 4조 원”이라며 “총 기업가치는 62조3000억 원으로 산출돼 현 시가총액 대비 35.2%의 상승 여력이 존재한다”고 봤다.
네이버의 주가 상승 시점은 하반기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윤예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연 후반으로 갈수록 마진이 개선될 여지는 많다”며 “신규 채용 가능성이 제한적임에 따라 인건비 부담이 줄고 마케팅비 대부분을 차지하는 페이, 멤버십 관련 프로모션 비용도 합리적인 수준으로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