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에 이어 2월에도 머니마켓펀드(MMF) 증가에 힘입어 펀드 설정액과 순자산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월 국내펀드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펀드 설정원본과 순자산이 모두 증가했다.
설정원본은 전월대비 11조4000억원 증가한 388조6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순자산은 한 달 사이 7조2000억원 늘어 315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MMF를 제외하고 모든 유형의 순자산가치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MMF는 15조원 이상의 자금이 유입되며 사상최고치를 기록한 반면, 1월 큰 증가세를 기록했던 채권형펀드는 1조2000억원이 유출되며 32조원을 기록했다.
또 주식형펀드의 경우 2월 코스피지수가 8.5% 하락하는 등 증시환경에 따른 평가액 감소로 전월대비 4조4000억원 줄어든 78조9000억원으로 조사됐다.
한편 증시약세로 펀드의 투자대상 가운데 주식비중은 하락하고 있는 반면, 채권과 예금의 비중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MMF가 설정원본 증가의 대부분을 차지하면서 단기성 투자대상에 대한 비중이 증가했다. 주식비중은 25.7%, 채권비중은 24.6%, 예금비중은 20.6%를 각각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