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마부위침(磨斧爲針)/폼재킹 (6월2일)

입력 2022-06-0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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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에밀 샤르티에 명언

“성공해서 만족하는 것은 아니다. 만족하고 있었기 때문에 성공한 것이다.”

프랑스의 철학자이자 평론가. 알랭(Alain)은 필명. 그는 ‘데페슈 드 루앙’지에 기고한 50줄짜리 짤막한 논설들 ‘어느 노르망디 사람의 어록’으로 유명해졌다. 엄격한 종교 교육을 받았으나 신을 믿지 않은 그는 일상의 자질구레한 사실들에서 통찰을 끌어냈다. 저서는 철학 외에 문학·미술·음악·종교·역사·교육·정치·경제 다방면에 걸쳐 있고 그 대부분은 그가 창시한 짧은 ‘어록’의 형식을 취했다. 그는 오늘 세상을 떴다. 1868~1951.

☆ 고사성어 / 마부위침(磨斧爲針)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라는 뜻으로,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끈기 있게 노력하면 이룰 수 있음을 비유한다. 마부작침(磨斧作針)은 같은 말. 이백(李白)이 학문을 도중에 그만두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바늘을 만들기 위해 도끼를 갈고 있는 한 노파를 만났다. 그 노파의 꾸준한 노력에 크게 감명받은 이백이 다시 산으로 들어가 학문에 정진해 성공했다. 출전 당서(唐書).

☆ 시사상식 / 폼재킹

사용자의 결제 정보 양식(form)을 중간에서 납치(hijacking)한다는 말. 해커가 온라인 쇼핑몰 등 웹사이트를 악성코드로 미리 감염시켜 놓고 구매자가 물건을 살 때 신용카드 등 금융정보를 입력하면 이를 탈취하는 방식이다. 해커들은 폼재킹을 통해 얻은 피해자들의 금융정보를 다크웹에서 거래하거나 신용카드를 불법 결제해 이익을 얻는다. 특히 보안에 취약한 중·소규모 쇼핑몰이나, 자바스크립트 결제 방식을 사용하는 해외 쇼핑몰에서 이 피해를 당할 가능성이 크다.

☆ 한자가 변한 순우리말 / 창피하다

체면이 깎이는 일이나 아니꼬운 일을 당했을 때 쓰는 말. ‘창피(猖披)’는 옷은 입었으나 띠를 매지 않아 헝클어진 모습을 뜻하는 말이다. ‘챙피’는 잘못 쓴 말.

☆ 유머 / 만족이란 걸 모르는 목사

부인이 생머리만 하길 원하는 목사. 어느 날 부인이 느닷없이 파마를 하고 나타나자 “내 허락도 없이 누가 파마하래요?”라고 힐난했다.

기분이 상한 부인의 대꾸.

“그럼 당신은 왜 내 허락도 없이 대머리가 되셨어요?”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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