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호남 2당 감사…이재명, 당세 우위인 곳이라 우세"

입력 2022-06-01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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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제8회 지방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정진석 의원, 박대출 의원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이투데이DB)
▲1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제8회 지방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정진석 의원, 박대출 의원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이투데이DB)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일 광역자치단체장 선거 17곳 중 10곳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난 방송3사 출구조사에 대해 호남에서 선방한 것을 높이 평가했다. 더불어민주당 텃밭인 호남에서 제2당으로 경쟁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이날 출구조사가 발표된 뒤 KBS와의 인터뷰에서 "대선 승리에 이어 지방 행정 상당 부분을 담당할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며 "호남에서도 주기환(광주광역시장), 조배숙(전라북도지사), 이정현(전남지사) 후보가 좋은 득표율을 얻었다. 호남에서 저희가 명실상부한 제2당으로 경쟁할 기반을 만들어준 국민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광주광역시장은 주기환 국민의힘 후보가 15.4%, 전라북도지사는 조배숙 후보가 17.6%, 전남지사는 이정현 후보가 16.3%로 집계됐다.

이는 민주당이 압승했던 4년 전 지방선거에 비하면 비약적인 득표율이다. 당시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은 광주시장과 전남지사의 경우 후보를 내지도 못했고, 전북지사는 신재봉 후보가 2.72% 득표율에 그쳤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경기·대전·세종 등에서 경합으로 나타난 데 대해선 "세종은 한 번도 당선된 적이 없어 경합세 펼쳐지다 최인호 후보가 승리한다면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대전도 현역 (허태정) 시장에 맞서 이장우 후보가 선전한 결과라고 판단하고, 경기도는 워낙 박빙 승부가 예상됐고 끝까지 집중하며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대선후보였던 이재명 후보가 인천 계양을에서 우세한 것으로 집계된 데 대해선 "아무래도 이재명 후보가 계양을 출마를 선택한 이유가 민주당 당세가 우위에 있는 곳이기 때문"이라며 "(국민의힘) 윤형선 후보도 누구도 탓할 수 없고, 누구나 자랑스러워할 만한 훌륭한 승부를 펼쳤다. 끝까지 윤 후보의 승리를 기원하며 개표 방송을 지켜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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