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가 출범 한 달을 넘기지 못하고 노조와 마찰을 빚고 있다.
금투협노동조합은 11일 “무분별한 전문직 및 경력직 채용에 반대한다”며“원칙과 근거없는 인사 행정으로 협회를 전문가 집단으로 육성하겠다는 공언에 대한 통렬한 반성을 해야한다”고 성명서를 냈다.
노조는 “지난 2004년 증권업협회장 취임시 직원들의 전문성 제고 및 역량 강화를 하겠다는 경영 방침을 표명해놓고 만 5년만에 직원의 업무수행능력 및 업무공백 등의 사유로 전문가를 채용하는 것은 반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협회 역사상 초유의 미보직자 발생에 이은 구조조정의 충격이 여전한 가운데 협회 직원의 전문가로서의 성장 기회를 박탈하는 것은 물론 직원들에 대한 생존권과 미래의 희망을 강탈하는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연임 노조 위원장은 “황건호 회장의 임기 내 단기성과에 급급하지 말고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인재양성 프로그램 제시 및 직원들의 불안감과 사기진작 방안을 추진할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