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치러진 전국 교육감 선거에서 진보성향 후보와 보수 교육감이 균형을 이루면서 향후 교육정책 방향에 관심이 모아진다. 2018년 선거에선 17개 시·도 중 14곳을 진보성향 교육감이 석권했었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서울에서는 현직 교육감인 조희연 후보가 득표율 38.1%로 3선에 성공했다. 교육감 직선제 도입 후 서울에서 3선 교육감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마지막까지 진보와 보수가 치열하게 경합한 인천에서는 진보 성향인 현직 도성훈 후보가 득표율 41.5%로 보수 성향의 최계운 후보(39.5%)를 누르고 재선 교육감이 됐다. 경남에서도 현직인 진보성향 박종훈 후보(50.2%)가 보수 김상권(49.8%) 후보와 0.4%포인트 차로 근소하게 앞서며 당선을 확정지었다. 부산에서는 보수 성향의 하윤수 후보가 50.8%로 당선됐다.
그밖에 △광주 이정선 △울산 노옥희 △세종 최교진 △충남 김지철 △전북 서거석 △전남 김대중 등 진보 성향 후보들이 각각 보수 성향 후보들을 제치고 당선됐다.
보수 성향 후보는 △대구 강은희 △경기 임태희 △강원 신경호 △충북 윤건영 △경북 임종식 △제주 김광수 후보가 당선을 확정지었다. 중도·보수성향으로 분류되는 대전의 설동호 후보역시 당선이 확정돼 3선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