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전세계 서비스센터에 '종이 영수증' 없앤다

입력 2022-06-0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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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개국 1만1000여 개 수리점 전자문서 발급
국내 2020년 시작…연간 1억 장 종이 절감 효과

▲삼성전자 인도 서비스센터에서 고객이 서비스 내역을 이전에 종이문서로 받던 대신(왼쪽 사진) 현재 스마트폰에서 전자문서로 편리하게 확인하고 있다.  (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인도 서비스센터에서 고객이 서비스 내역을 이전에 종이문서로 받던 대신(왼쪽 사진) 현재 스마트폰에서 전자문서로 편리하게 확인하고 있다. (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종이 인쇄물을 최소화하는 '페이퍼프리'(Paper-free) 활동을 전 세계 서비스센터로 확대해 친환경 노력을 강화한다.

삼성전자는 이달 호주, 필리핀 등에 전자영수증을 도입하는 등 180개국 1만1000여 개 서비스센터에 전자문서 발급시스템을 적용했다고 2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2020년 3월부터 국내 서비스센터에서 전자영수증을 발급하고 있다. 해외는 국가마다 서비스센터 운영 형태와 업체가 다양해 표준화 적용이 쉽지 않았으나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전자문서 시스템을 확대해왔다.

서비스센터 이용 고객들은 접수증, 영수증, 수리명세서 등 서비스 내역을 종이 인쇄물로 받는 대신 홈페이지, 이메일, 메시지 등을 통해 전자문서로 확인하고 일상 속 환경 보호에 동참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전 세계 서비스센터에서 서비스 내역 문서를 모두 전자문서로 대체할 경우 연간 약 1억 장 이상의 종이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종이 생산 시 필요한 물 600만ℓ 이상을 아끼고, 30년생 소나무 6만1000여 그루가 1년 동안 흡수하는 양에 해당하는 약 526톤의 탄소 배출을 감축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페이퍼 프리' 활동을 향후 해외 서비스센터 내 업무서류까지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50여 개국에서 청각 장애인을 위한 수어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주요 국가에서 화상 상담, 보이는 ARS, 자동상담 챗봇을 도입하는 등 고객 편의를 위한 차별화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 글로벌 CS센터 김형남 부사장은 "제품 전 과정에서 환경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으며 고객 서비스 영역에서도 고객 만족과 친환경 가치를 모두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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