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코스피, 3500억원 외국인 '사자'..반등세 지속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투자자들의 3500억원 이상 주식 순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오전의 반등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11일 오후 1시 2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8.64포인트(2.62%) 오른 1120.84를 기록중이다.

미 다우지수가 밤사이 5% 이상 폭등 마감했다는 소식에 코스피지수는 이날 개장과 동시에 1100선을 탈환하며 3% 이상 급등 출발했다.

장초반부터 외국인과 기관의 '사자'세 유입으로 지수는 1120선에 안착했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1500원 아래로 내려갔다는 소식이 더해지며 지수 반등 탄력은 한층 강화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금융시장 불안이 다소 진정세로 접어들었다는 소식에 은행, 증권주를 중심으로 증시 반등을 주도하는 모습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도 순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어 지수 반등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처럼 코스피지수는 오전 장 중 내내 견조한 오름세를 지속하는 모습을 보였고 오후들어서도 상승 추세는 유효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개인이 증시 단기 반등세 연출에 따른 4000억원 이상의 매물을 쏟아내고 있어 추가 반등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1120선에서 매매공방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양상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현재 3522억원, 1002억원 동반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개인은 4385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거래에서 각각 1223억원, 669억원 동반 순매수 우위를 기록중이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 업종이 6% 이상 급등세를 보이는 가운데 증권, 기계, 보험, 철강금속, 은행 업종이 2~5%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유통, 운수장비, 화학, 운수창고, 건설, 통신, 음식료 업종 등도 1~2% 오르고 있다.

시총상위주 역시 마찬가지다. 한국전력이 이날 7% 이상 급등중인 가운데 SK에너지, KB금융, SK텔레콤, POSCO, 삼성전자, 신한지주가 3~5% 오르고 있다. 신세계, LG디스플레이, KT&G, 현대차도 1% 전후로 상승중이다.

이 시각 현재 상한가 3종목을 포함한 626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없이 178종목이 내리고 있다. 64종목은 보합권을 형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