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대입 수능 모의평가…재수생 응시 비율 2011년 이래 최대

입력 2022-06-02 15:47 수정 2022-06-02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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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생 비율 16.1%, 반수생 감안하면 11월 수능 재수생 비율 30% 넘을 듯

▲'원하는 대학을 향해' (고이란 기자 photoeran@)
▲'원하는 대학을 향해' (고이란 기자 photoeran@)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모평)가 9일 실시될 예정인 가운데 정시 확대와 통합 수능 영향으로 재수생 비율이 2011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2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9일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 2092개 고등학교와 451개 지정학원에서 수능 6월 모의평가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확진 수험생에게도 현장에서 응시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온라인 응시 홈페이지도 운영한다.

올해 6월 모평 응시생은 47만7148명이다. 이중 재학생은 40만473명(83.9%), 졸업생 등 수험생은 7만6676명(16.1 %)이다. 전체 지원자는 작년보다 5751명 감소했고, 재학생은 전년 대비 1만5321명 줄었다. 하지만 졸업생 등은 9570명 증가했다.

특히, 재수생 신청자 비율은 접수자 통계를 발표한 2011학년도 이후 가장 높다. 기존 재수생 비율이 최고치였던 2020학년도(14.5%)보다도 1.6%p 많다. 반수생 비율이 늘어나면 11월 수능에 응시하는 재수생 등 비율은 30%를 넘길 가능성이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통합 수능과 정시확대가 직접적 증가요인이며 통합수능 문과생 중 수능 최저등급을 맞추지 못한 학생들이 재수에 가세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과생들의 문과 교차지원까지 기회가 확대되면서 재수를 택하는 인원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반수생이 늘면서 재수생 비율이 올해도 높은 수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확진자나 발열 등 유증상자에게도 응시기회를 제공한다. 확진 판정을 받은 고3 재학생은 재학 중인 학교에 확인 후 신청해 분리 시험실 마련이 가능한 경우, 학교 내 분리 시험실에서 응시할 수 있다. 졸업생 등은 수능 홈페이지에서 현장 응시를 신청하면 권역별 별도 시험장(총 5개)에서 응시할 수 있다.

온라인 응시도 가능하다. 온라인 응시 홈페이지에서 응시하거나 시험 종료 후 접수처에서 문답지를 대리 수령해 온라인 응시 홈페이지에 답안을 제출하면 성적표를 받을 수 있다. 온라인 응시 홈페이지는 10일 저녁 9시까지 운영된다. 홈페이지에 접속해 답안을 입력 후 제출하면 성적을 제공하지만 전체 성적에는 반영되지 않는다.

시험장을 설치한 451개 학원에서는 17개 시도교육청별로 별도 지정한 장소에서 시험 당일 새벽에 문답지를 받는다. 시도교육청이 감독관을 파견해 문제지 개봉 시간과 시험시간 준수 여부를 관리감독한다. 평가원은 "전체 시험장에서 철저한 방역 관리 아래 시험을 실시하며, 특히 시험장을 설치한 451개 학원에 대해서는 교육부와 함께 사전 조사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6월 모평부터 이의심사 제도 개선안이 반영된다. 이의심사 위원장은 외부인사로 위촉하고 외부위원에 교사·학부모·법조인 등을 추가로 위촉했다. 이의신청 접수기간은 9일부터 12일 오후 6시까지다. 이의심사 기간은 13일부터 21일까지이며 정답 확정 발표는 21일 오후 5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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