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크래커] 사상 첫 10대 시의원·'시누-올케' 나란히 당선…이색 당선자들

입력 2022-06-02 16:4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연합뉴스) 1일 투표소가 설치된 서울 종로구 창신동 새마을금고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1일 투표소가 설치된 서울 종로구 창신동 새마을금고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6·1 전국동시지방선거(지선)가 막을 내렸다. 이번 선거에서는 2324개 선거구에서 4131명이 당선됐다. 많은 당선인이 나온 만큼 이색 경력과 사연을 가진 경우도 많아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후보자 측 제공) 천승아 경기 고양시의원 당선인(왼쪽)과 윤종복(이상 국민의힘) 서울시의원 당선인
▲(사진=후보자 측 제공) 천승아 경기 고양시의원 당선인(왼쪽)과 윤종복(이상 국민의힘) 서울시의원 당선인

사상 첫 10대 의원 탄생... 최고령 당선인은 74세 서울시의원

이번 지선은 종전과 달리 출마 가능 연령이 만 25세에서 18세로 하향되면서 총 7명의 10대 후보가 출마했다. 이 중 당선을 확정 지은 후보는 경기 고양시의원 선거에 출마한 천승아(국민의힘) 당선인이다. 천 의원 당선으로 첫 10대 시의원이 탄생했다.

비례대표 선거에 출마해 비례 1번으로 당선을 확정 지은 천 당선인은 2002년 11월생으로 만 19세다. 이화여자대학교 중어중문학과 2학년으로 현재 휴학 상태다.

이번 지선 최고령 당선자는 서울 종로구 제1선거구 시의원 선거에 나선 윤종복(국민의힘 당선인)이다. 1948년 4월생으로 74세인 윤 당선인은 종로구의원을 거쳐 서울시의원으로 발돋움했다.

▲(사진=후보자 측 제공) 왼쪽부터 이옥규, 안지윤 충북도의원 당선인, 이재화, 이재숙(이상 국민의힘) 대구시의원 당선인
▲(사진=후보자 측 제공) 왼쪽부터 이옥규, 안지윤 충북도의원 당선인, 이재화, 이재숙(이상 국민의힘) 대구시의원 당선인

시누이-올케·자매 동시 당선, 무투표로 2회 연속 다선 사례도

시누이와 올케 사이인 여성 정치인 2명이 동시에 도의회에 입성한 사연도 전해졌다. 충북 청주시 서원구 제5선거구 도의원 선거에 출마한 이옥규(국민의힘) 당선인은 59.38%로 이정태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도의원에 당선됐다.

충북 광역의원비례대표에 출마한 안지윤(국민의힘) 당선인도 정당득표율이 50%를 넘기면서 충북도의회에 입성하게 됐다.

이 후보의 남편은 안 후보와 외사촌지간으로, 따지자면 이 후보가 올케, 안 후보가 시누이가 된다.

자매 시의원도 탄생했다. 각각 대구 서구 제2선거구와 동구 제4선거구에 시의원으로 출마한 이재화·재숙(이상 국민의힘) 자매는 모두 당선에 성공했다. 이재화 당선인은 “지역구는 서구와 동구로 다르지만, 재선의 경험을 동생에게 잘 전달해 대구시 발전에 힘을 쏟겠다”며 당선 포부를 밝혔다.

무투표로 2회 연속 당선된 사례도 주목받았다. 대구 서구 제1선거구 시의원 선거에 출마한 김대현(국민의힘) 당선인은 4년 전에 이어 무투표 당선을 확정 지으며 2연속 무투표 당선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김 당선인은 4년 전에는 당내 경선을 거쳤으나 이번 지선에서는 경선과 본선에서 모두 단독으로 출마해 재선을 수월하게 따냈다.

김 당선인은 “무투표 당선은 선거법에 따라 선거일까지 선거운동이 금지돼 유권자에게 공약을 알릴 수 없어 답답했다”며 “기회를 준 구민들을 위해 의정활동을 더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사진=후보자 측 제공) 신승호 충북 청주시 시의원 당선인(왼쪽)과 진선화(이상 더불어민주당) 경기 여주시 시의원 당선인
▲(사진=후보자 측 제공) 신승호 충북 청주시 시의원 당선인(왼쪽)과 진선화(이상 더불어민주당) 경기 여주시 시의원 당선인

마술사·맘카페 관리자 등 이색 경력 당선인도

이번 선거에서는 현직 건설노동자, 국가대표 탁구선수, 전국노래자랑 최우수상 수상자 등 다양한 경력을 가진 후보들이 출마해 눈길을 끌었다. 그중 충북 청주시 상당구 다선거구 시의원 후보에 출마한 신승호(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은 10년 넘게 마술사로 활동한 경력이 있다.

충남 광역의원비례대표에 나선 이지윤(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은 서울경제신문 기자 출신 청년 후보로 이번 선거에 임해 당선되는 성과를 거뒀다.

경기 여주시 가선거구 시의원에 도전한 진선화(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은 경력란에 “맘카페 ‘헬로여주맘’ 부매니저”를 기재했다. 이 때문에 선거 기간 당시 해당 맘카페에는 진 당선인을 응원하는 글이 게시되기도 했다. 진 당선인은 득표율 20.81%(4747표, 3위)로 시의회에 진출하게 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트럼프 관세 위협에… 멕시코 간 우리 기업들, 대응책 고심
  • 韓 시장 노리는 BYD 씰·아토3·돌핀 만나보니…국내 모델 대항마 가능할까 [모빌리티]
  • 비트코인, 9.4만 선 일시 반납…“조정 기간, 매집 기회될 수도”
  • "팬분들 땜시 살았습니다!"…MVP 등극한 KIA 김도영, 수상 소감도 뭉클 [종합]
  • '혼외자 스캔들' 정우성, 일부러 광고 줄였나?…계약서 '그 조항' 뭐길래
  • 예상 밖 '이재명 무죄'에 당황한 與…'당게 논란' 더 큰 숙제로
  • 이동휘ㆍ정호연 9년 만에 결별…연예계 공식 커플, 이젠 동료로
  • 비행기 또 출발지연…맨날 늦는 항공사 어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11.26 장종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