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지방권 탈환 국민의힘, 남은 건 여소야대…영수회담 제안해 협치 시동?

입력 2022-06-02 16:5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2년간 여소야대 불가피…野 요구했던 영수회담 제안해 협치 첫발
회담 성공하면 '원만한 원 구성ㆍ여야정 협의체 부활' 기대
문제는 野 지도부 사퇴…8월 전당대회 치러야 공식 지도부 꾸려져
대통령실 "원내대표도 가능" vs 與 "당 대표와 원내대표는 달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국민의힘이 대선에 이어 지방선거까지 승리했지만 국정운영에 필수적인 입법권을 지닌 국회는 여전히 여소야대라 거대야당과의 협치라는 숙제가 남아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여야 대표 회담을 추진해 협치에 시동을 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배경이다.

윤 대통령과 여야 대표 회담은 지난달 소상공인 코로나19 손실보상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심사 때 민주당이 영수회담이라는 이름으로 대통령과의 독대를 요구하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당시 대통령실은 추경 처리 이후 논의할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고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방선거 이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여야 갈등이 불가피한 원 구성 협상이 이 달 진행되는 만큼 대통령-여야 대표 회담을 통해 협조를 구하는 과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어차피 민주당도 새로운 지도부 구성이 예고 돼 있다. 상견례 형태의 회담이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여야정 협의체를 부활시켜 원만한 국정운영을 도모할 수도 있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오전 국회에서 6.1 지방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으로 비대위 총사퇴를 밝힌 뒤 고개숙여 인사히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오전 국회에서 6.1 지방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으로 비대위 총사퇴를 밝힌 뒤 고개숙여 인사히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다만 8월 전당대회를 앞둔 민주당 임시지도부와의 회동이 실효성이 있겠느냐는 지적이 나온다.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은 의견이 나뉜다. 대통령실은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가 야당 대표로 충분히 올 수 있다는 열린 입장인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 지도부가 공식적으로 선출돼야 의미가 있다는 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민주당은 지도부는 사퇴했지만 원내지도부는 남아있다. 원내대표도 충분히 야당 대표로서 윤 대통령과 여야 대표 회담에 나설 수 있다고 본다”며 “원내대표가 온다면 굳이 8월 전당대회까지 회담을 지연시킬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 정해진 방침은 없고 다양한 경우가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권 원내대표는 이투데이와 만나 “원래 지방선거 이후에 회담을 하려고 했는데 민주당 지도부가 붕괴됐지 않나”라며 “지금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회담을 하겠나”라고 반문했다. 한 원내관계자도 “원내대표와 당 대표는 다르다. 어차피 민주당 내부가 수습이 돼야 회담 등 다른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신라면·빼빼로·불닭까지...뉴욕은 지금 K푸드 앓이중[가보니(영상)]
  • 수험생 정시 입결 활용 시 “3개년 경쟁률·충원율 살펴보세요”
  • 트럼프, 2기 재무장관에 헤지펀드 CEO 베센트 지명
  • 송승헌ㆍ박지현, 밀실서 이뤄지는 파격 만남…영화 '히든페이스' [시네마천국]
  • 강원도의 맛과 멋을 모두 느낄 수 있는 '단단단 페스티벌' 外[주말N축제]
  • 野, 오늘 4차 주말집회…‘파란 옷, 깃발 금지' 먹힐까
  • '위해제품 속출' 해외직구…소비자 주의사항은?
  • “한국서 느끼는 유럽 정취” 롯데 초대형 크리스마스마켓 [가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004,000
    • -1.36%
    • 이더리움
    • 4,619,000
    • -2.12%
    • 비트코인 캐시
    • 740,500
    • +7.01%
    • 리플
    • 2,110
    • +9.04%
    • 솔라나
    • 359,700
    • -1.56%
    • 에이다
    • 1,499
    • +21.67%
    • 이오스
    • 1,050
    • +8.92%
    • 트론
    • 287
    • +2.87%
    • 스텔라루멘
    • 585
    • +47.7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9,200
    • +3.6%
    • 체인링크
    • 23,130
    • +8.59%
    • 샌드박스
    • 527
    • +6.0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