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캠프 “단일화 개무시한 건, 김은혜 후보측”

입력 2022-06-02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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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경기지사에 출마한 강용석 후보. (연합뉴스)
▲6.1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경기지사에 출마한 강용석 후보. (연합뉴스)
6.1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경기지사에 출마한 강용석 후보가 김은혜 경기지사 후보의 발목을 잡았다는 비판이 일자 강 후보 측에서 반박에 나섰다.

2일 강 후보의 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차명진 전 의원은 김 후보의 패배 이유로 ‘강용석 책임론’이 거론되자 자신의 페이스북에 “누가 김 후보 패배 책임인가? 강용석과 일당들? 국민의힘 내 자강론자들의 ‘뇌피셜(근거 없는 생각)’”이라며 비판했다.

그러면서 차 전 의원은 “김 후보의 패배를 강용석에게 돌리는 건 우크라이나 전쟁 원인을 대한민국 탓으로 돌리는 것과 같다”며 “강 후보는 일찍부터 김 후보와의 단일화를 요구하고 조건을 제시했으나 개무시당했다”고 반박했다.

그는 “극우랑 단일화 하면 중도가 빠져나간다. 지지 선언도 하지 말고 아예 소리소문없이 죽어라’했다”며 “최소의 타협안이나 그 쪽 후보의 방문조차 없었다. 그때부터 남남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또 차 전 의원은 “지금 생각하면 오히려 단일화 얘기를 오래 끌어서 자유 우파 지지자들의 자존심을 상하게 만들고 있던 표도 빠져나가게 한 게 후회스러울 뿐이다”라며 “근데도 아직까지 김은혜 패배 책임을 강용석에게 돌리는 사람이 있다면 아예 논쟁을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신에 다음 총선 때 자유우파의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주겠다”며 “이번엔 환경요인과 준비부족 때문에 1%에 머물렀지만, 다음 총선 때는 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 전 의원은 “그때를 대비해 지금 김은혜 낙선 책임을 강용석에게 돌리는 자들의 이름을 기억하겠다”며 “강용석의 단일화 제안을 개무시한 자들을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경기도지사 선거에서는 초박빙 끝에 김동연 후보가 김은혜 후보를 0.15%포인트 차이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3위였던 강 후보는 1% 득표에 가까운 5만4752표를 기록했다. 이에 강 후보의 득표율이 김은혜 후보의 패배에 결정타가 됐다는 분석이 제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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