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견인불발(堅忍不拔)/워세션 (6월 3일)

입력 2022-06-0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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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안드레스 세고비아 명언

“인내심 없는 인간은 기름 없는 등잔불 같다.”

14세 때 데뷔한 에스파냐의 기타 연주자. 그는 현대 기타 음악의 완성에 큰 역할을 했다. 다른 악기를 위한 작품을 기타용으로 편곡하고, 예술적인 향기가 높은 연주를 세상에 널리 보급한 그의 공적은 크다. 그는 오늘 생을 마감했다. 1893~1987.

☆ 고사성어 / 견인불발(堅忍不拔)

‘굳게 참고 견디어 마음을 빼앗기지 아니한다’라는 뜻으로, 굳은 의지를 나타낸다. 원전은 북송(北宋)의 문인인 소식(蘇軾)의 조조론(晁錯論). 전한(前漢)의 재상 조조(晁錯)는 오초칠국(吳楚七國)의 반란을 초래했으면서도 몸을 던져 막으려 하지 않았다. 소식이 자신의 안전만을 도모하다가 자신을 해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통렬히 비판하면서 한 말. “큰일을 이룬 사람은 단지 시대를 뛰어넘는 재주가 있었을 뿐 아니라, 반드시 굳게 참아 뽑아낼 수 없는 의지가 있었다[古之立大事者 不惟有超世之才 亦必有堅忍不拔之志].”

☆ 시사상식 / 워세션

‘전쟁(War)’과 ‘경기침체(Recession)’의 합성어다. 전쟁에 따른 경기침체를 뜻한다. 투자전략가인 데이비드 로시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나타날 침체 국면을 설명하면서 사용했다. 코로나19 이후 공급망 차질, 미 연방준비제도의 통화긴축, 중국의 봉쇄 등으로 세계 경제에 스태그플레이션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곡물, 에너지, 금속 등 원자재 가격 상승을 부추기면서 상황을 악화시킨다는 것. 한편 일반적인 경기 침체 상황에서는 생산과 수요가 감소하고 인플레이션도 하락하는 경향이 있지만 워세션은 공급은 감소하고 인플레이션이 심화한다.

☆ 신조어 / 프레밀리

Framily는 friend(친구)와 family(가족)의 합성어. ‘가족 같은 친구’라는 요즘 뜨는 새로운 공동체를 뜻하는 신조어다.

☆ 유머 / 지혜도 필요 없는 일

병아리가 엄마 닭에게 “엄마는 왜 하늘을 못 날아?”라고 물었다.

갑작스러운 질문에 잠시 고민하던 엄마 닭이 한 말.

“응. 땅 위에 먹을 것이 많기 때문에 굳이 하늘을 날 필요가 없단다.”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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